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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인생’ 을 읽고...
작성자 한일중 등록일 09.12.03 조회수 352

 

 

 

‘아홉살인생’ 을 읽고...

 

2-2 12번 서석준

 

국어 수행평가가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나는 동생 책상에 있던 ‘아홉살인생’이라는 책을 보았다. 아홉 살인생이라는 제목이 마을에 들어서 읽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동생에게 며칠 빌렸다.

이책의 주인공은 백여민이라는 아홉살 소년이다. 여민이네는 아주 가난하여서 아버지 친구네에서 얹혀 살다가 돈을 조금이라도 벌어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 곳은 바로 높은 곳에 정착하여있는 집이었다.

여민이네 가족은 여민이네 아빠, 여민이네 엄마, 그리고 여민이 이렇게 살고 있다.

하지만 여민이네 아빠는 젊은 시절에 깡패였지만 좋으신 여민이네 엄마를 만나고부터

생활이 달라졌다. 여민이네 아빠의 생활를 바꾸게 한 여민이네 엄마는 애꾸눈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쪽눈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난 이때 여민이가 너무 가여웠다.

여민이네 가족들은 이 동네에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된다.

욕망과 현실의 사이에서 갈등하다 자살한 골방 철학자, 자식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외롭게 살다가 죽은 토굴할매, 가난한 산동네 사람들을 괴롭히는 풍뎅이 영감, 학생이 부자짓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월급기계 선생, 어린아이의 돈마저 자신의 뱃속을 채우려는 산지기, 세상사를 상상으로 사는 진실한 거짓말 쟁이지만 누나와 외롭고 힘들게 살아가는 기종이, 여민이의 첫사랑 우림이, 산동네의 대장이이면서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잃고 가장노릇을 위해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채 공장으로 돈 벌러 나간 검은 제비, 월남전에서 한팔을 잃었지만 기종의 누나를 사랑하는 정 많은 외팔이 하상사, 불쌍함을 알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여민이네 부모.. 이 사람들은 다 살면서 만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를 의지하면서 아슬아슬하게 살아있는 사람들이지만 정이 많고, 나쁜짓을 해도

속은 나쁜사람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하루는 학교를 빼먹고 여민이 자신만의 아지트인 숲에서 홀로 지내는 생활을 해보게 되었다. 여민이는 깨달았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홀로 산다는 건 너무나도 어리석은 생활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슬픔과 고통도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우리가 회피하려 들 때 도리어 커진다는 사실도 배우게 된다. 어떻게 그 나이에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여민이는 아홉 살인데도 이런 생각을 하다니 철이 들지않은 나보다 더 철이 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나의 아홉살은 어떠했던가?’ 하는 생각을 먼저 가지게 될 것이다. 내가 아홉살 때에는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난 아마도 아홉 살때 친구들과 노는것밖에 모르는 철없는 아이였던 것 같다.

책 앞부분에 이런 말이 실어 있었다.

´지나치게 행복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홉 살은 세상을 느낄 만한 나이이다.´

나는 곰곰이 초등학교 2학년 시절을 떠올려봤지만 조그만한 추억들이 아홉 살인지 열 살인지 모르게 엉켜있고, 담임선생님 얼굴과 성함은 아슬아슬 하게 외우고 있는것 이외에는 정확한 기억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나의 아홉은 세상을 느끼기에는 너무 어린, 그저 아무 생각 없는 단순한 꼬마였고, 철부지 였던 것 같은데...

철이 없는 나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철이 든 나이도 아닌 아홉 살. 여민이는 가난한 생활 속에서 세상의 좋고 나쁨을 몸소 느끼고 생각했다. 여민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아버지와 순수한 마음을 전해준 어머니가 있었기에 여민이는 더욱 세상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며 바른 생활을 하는 부모의 자상함이 여민이에게 전달되어 상상력이 풍부하고 맑게 자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여민이처럼 이렇게 성숙하고 똑똑하지는 않지만 여민이처럼 좋은 부모님이 나를 좋은

길로 이끌어 주시고 나를 믿어주시는 부모님이 있는것은 확신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소설에서 나는 여민이의 부모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비록 젊은 시절 여민이네 아빠는 깡패였지만, 어머니를 만나 새로운 삶을 찾으셔서 성실하고 마음이 좋은 모습으로 사시는 여민이 아버지. 항상 따뜻한 눈빛으로 지긋이 아들의 우상이 되어주시는 그런 좋으신 아버지셨다. 지혜롭고 인정 많으신 어머니. 여민이가 부러울정도로 여민이는 가난하지만 의지할곳이 많아서 부러울 따름이다. 나도 의지할때가 있기는 하지만 나는 그렇게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게 자라지는 않았다.

나는 올바른 주관을 갖고 이웃을 생각하고 마음이 따듯한 저런 부모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했다. 물론 커가는 도중에는 여민이처럼 항상 웃고 세상을 알고 좋은 학생이 되어야지 생각도 했다.

앞에 책을 넘기다보면 이런 말이 있다.‘사람은 결코 외톨이도 고독한 존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 그리고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정말 가슴속으로 깊이 세겨놓고 힘들때나 기쁠때나 이 말을 꺼내어 힘을

실을 것이다.

아홉살 인생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사람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보게 되는것 같다.

한쪽팔인 하상사와 기종이 남매의 결합처럼 사람사이의 관계는 우리에게 힘이 되고 위안이 될 때가 많다. 지치고 힘들때 의지가 되는 이웃, 가족, 그리고 친구! 이 모든 것이 소중하고 애틋한것같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이 있지만 아무리 혼자 사는 세상이라 할지라도 혼자 사는 삶이란 얼마나 외롭고, 힘든 것일까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이책을 읽은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할것같다.

어떤 유명한 학자는 아홉 살은 쌓기에는 넉넉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헛헛하다 라고

말했다.

내 나이도 어느덧 열여섯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나는 어떤유명한 학자가 말한 말이 공감되는 말이다 라고 생각했다. 쌓아놓았기에 넉넉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헛헛하다니.

나는 이 학자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직 조금은 여유가 있는 나의 길. 더 많이 쌓아 넉넉하게 만들어 내일을 맞이해야겠다.

‘ 마음 똘똘하게 다져먹고 커가면서 여민이처럼 항상 웃음을 잃지말고 사람들을 배려하면서 나만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지않고 좀더 잘 살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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