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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중및 자살예방을 위한 자녀사랑하기 뉴스레터 10월 소식
작성자 유혜정 등록일 16.09.28 조회수 373

자녀사랑하기 8호 - 부모-자녀의 원만한 의사소통 (초등)

아이들은 속상하거나 힘들 때 부모님의 지지와 위로를 받고 성장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님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없어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자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의사소통의 기술을 소개합니다.

자녀: 오늘 시험 봤는데 망쳤어요.

● 부모: 지난번에도 망쳤잖아. 이렇게 해서 나중에 뭐가 될래?

● 자녀: 나도 최선을 다했단 말이에요.

● 부모: 그게 최선이야? 옆집 아이는 이번에도 잘 봤다더라. 이렇게 해서 나중에 좋은 대학 갈 수 있겠니?

● 자녀: 됐어요! 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위와 같은 상황에서 자녀의 입장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까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녀가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한 마음의 표현일 수 있지만, 부모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싶은 자녀에게 도리어 마음의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성급하게 자녀의 행동을 판단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대화를 반복하게 되면, 자녀는 결국 부모에게 마음을 닫게 됩니다.

● 성급하게 자녀의 말을 끊고, 자녀의 행동에 대하여 비난하거나 교정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듣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자녀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는 등, 자녀의 말을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자녀가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어, 정말? 그랬구나. 엄마(아빠)한테 더 얘기 해 볼래?”

“그런 일이 있었구나. 너 느낌(기분)은 어땠니?”

“너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 몰랐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 자녀가 이야기를 하다보면 순서나 상황, 감정이 뒤섞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해주고, 자녀가 느꼈을 감정은 어땠을지 이해해줍니다. 특히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 부모님의 현재 관심사나 생각, 어려움 등에 대해서 자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면 자녀와 양방향적인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 다만 교훈이나 설교를 하기 위한 목적이거나 자녀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방식의 이야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엄마가 오늘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엄마 얘기 좀 들어주겠니?”

“아빠가 요새 흥미로운 취미가 생겼는데 너도 좋아할 것 같아.

● 자녀: 오늘 시험 봤는데 망쳤어요.

● 부모: 속상하지? (공감하기)

● 자녀: 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아는 것도 많이 틀렸어요.

● 부모: 저런. 긴장만 하지 않았어도 더 잘 볼 수 있었는데 속상하겠다.

● (반응 보여주기)

● 자녀: 이번 시험은 지난번보다 더 많이 공부했어요.

● 그런데 막상 시험문제를 받아보니 너무 떨렸어요.

●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관심을 가져주세요.

● 스마트폰은 지나치게 사용하면 중독성이 있어 멈추기 어렵다는 점을 아이에게 가르쳐 주세요.

●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 혹은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가정에서 스마트폰이 허용되는 장소와 시간 등 우리 가정만의 규칙을 정해주세요. 규칙은 아이의 연령과 수준을 고려해서 구체적으로 정해 주세요.

● 아이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무작정 못하게 하기보다 스마트폰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가족이 함께 하는 취미나 활동을 찾아주세요.

본 뉴스레터는 교육부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 의뢰하여 제작한 “자녀 사랑하기” 8호이며, 총 11회에 걸쳐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2016년 10월 한벌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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