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돌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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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신은경 | 등록일 | 12.04.28 | 조회수 | 378 |
작은 돌맹이 어느 깊은 산 속에 돌멩이를 쌓아서 만든 조그마한 탑이 있었습니다. 이 탑은 이 곳을 찾아와 쉬고 가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탑이었습니다. 그런데 탑을 이루고 있는 돌멩이 중에서 매일 얼굴을 찌푸리고 불만으로 가득 찬 아주 작은 돌멩이가 있었습니다. 이 작은 돌멩이는 탑 맨 아래 부분에 끼어 있는 돌멩이 이었습니다. 돌멩이는 매일 “난 왜 이렇게 맨 밑바닥에서 남의 눈에 띄지도 않고 무겁게 눌려 살아야만 할까? 나도 저 맨 꼭대기에 앉아 우두머리처럼 뽐내며 살고 싶은데.”라고 투덜거리곤 했습니다. 언제나 이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에 작은 돌멩이는 탑의 맨 꼭대기에 사는 생각에만 몰두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에 잠겨 있다가 작은 돌멩이는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장난꾸러기 남자아이가 탑을 구경하러 왔습니다. 그 아이는 탑 주위를 돌면서 ‘탑 구경 온 기념으로 돌멩이 하나를 집어 가야겠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이 때, 작은 돌멩이는 “됐다. 날 구해 줄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구나.”하고 돌멩이는 기쁨에 넘쳐 소리를 쳤습니다. “나 좀 이곳에서 꺼내어 주세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는 작은 돌멩이의 소원대로 꺼내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작은 돌멩이가 너무 좋아서 기뻐하는 순간 사랑 받던 조그마한 탑은 그만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작은 돌멩이는 갈 곳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어머, 이걸 어쩌지? 난 어디에서 살아야 하나?” 작은 돌멩이는 슬프게 엉엉 울다가 깨어보니 꿈이었던 것입니다. 작은 돌멩이는 이것이 꿈이었던 것을 천만다행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맞았어, 내가 있던 그 자리가 가장 중요한 곳이야. 내 자리는 맨 밑바닥이지만 내가 빠져 나오니까 그런 일이 일어난 거야. 지금까지 난 바보처럼 살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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