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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68) 불행은 부엉이처럼...
작성자 학성초 등록일 09.04.25 조회수 329
불행은 부엉이처럼 햇빛을 피한다 




141. 비록 벌거벗거나 머리를 깎거나, 기다란 풀옷을 걸쳐 입거나 몸을 씻고 돌 위에 걸터앉더라도 그 마음의 번뇌를 어찌할 것인가? 

142. 스스로 엄하게 법을 닦아 번뇌를 멸하고 깨끗한 행동을 본받아 모든 생물을 해치지 않으면 이는 곧 沙門이며 道人이다. 




  ‘불행이란 내가 불행을 떠날 때까지 결코 내게서 떠나지 않는다’라는 영국의 속담이 있다. 불행으로부터 떠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사람은 불행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불행이 더나주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결코 그 불행에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마찬가지다. 벌거벗거나 머리를 깎거나, 기다란 풀 옷을 걸쳐 입고 돌 위에 걸터앉아 아무리 명상 속으로 빠져 들어간들 마음의 욕정을 스스로 억제하지 못한다면 결코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모습은 마치 세속을 떠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의 어리석은 시늉만으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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