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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27
작성자 학성초 등록일 09.04.25 조회수 321
어리석음은 만병 중의 난치병이다 




063.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어리석다 한다면 이는 오히려 슬기로운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슬기롭다 한다면 이야말로 더없이 어리석은 것이다. 




  아주 작은 어리석음이라도 자기의 부피보다 큰 구렁을 만든다. 보다 큰 어리석음은 보다 엄청난 구렁을 만들어 놓고 자기는 이만큼 지혜롭다고 떠벌린다. 어리석음의 부피가 크면 클수록 만들어지는 구렁 또한 그 부피를 크게 한다. 그래서 어리석음은 만병 중의 난치병이라고 단언해 버리는 것이다. 




無明과 지혜의 거리는 엄청나게 멀다 




064. 어리석은 사람은 한 평생이 다하도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더라도 끝내 참다운 법은 깨닫지 못하느니, 국을 뜨는 숟가락이 국맛을 모르는 것과 같다. 

065.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 동안이라도 어진 사람을 가까이서 섬긴다면 하나씩하나씩 참다운 법을 깨닫게 되느니, 혀가 온갖 맛을 아는 것과 같다. 




  완고하고 어두운 사람이라면 그는 無明에 가까운 사람이다. 무명과 지혜의 거리는 엄청나게 멀다. 무명이 안개 속을 헤매는 것과 같은 것이라면 지혜는 밝은 햇살 속을 걷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이 안개 속을 걷고 있기 때문에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자기처럼 안개 속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니 어쩌면 그 자신만이 안개 속에서 벗어나 있고, 이웃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이 혀로 맛을 헤아리는 것과 숟가락으로 맛을 헤아리는 것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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