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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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학성초 | 등록일 | 09.04.25 | 조회수 |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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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만족스러운 처지에 있다면 더 큰 욕심을 버려라 가득 찬 이는 마치 물이 넘치려다가 채 넘치지 않은 것과 같아서 한 방울의 물을 다시 더 하는 것도 꺼리고, 위급한 이는 마치 나무가 꺾이려다가 채 꺾이지 않은 것과 같아서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것을 싫어한다. 욕심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한 방울의 물만 더한다면 그대로 물이 차 넘쳐흐를 것 같은 상황인데도 사람들은 그 한 방울의 물까지도 욕심을 낸다. 어느 정도 만족했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에서 그만 멈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더 큰 만족을 원한다면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것이다. 206. 냉철함으로 바른 판단을 하라 냉철한 눈으로 사람을 보고, 냉철한 귀로 남의 말을 들으며, 냉철한 감정으로 매사를 처리하고, 냉철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하라. 사람을 잘못 판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감정에 얽매여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볼 때에는 이지적인 시각으로 보고, 귀로 남의 말을 들을 때에는 이지적으로 듣고, 이지적인 감정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이지적인 마음으로 사물의 이치를 생각하라. 207. 마음이 넉넉하고 어질면 만사가 순조롭다 어진 이는 마음이 넓고 너그러워서 복이 많고 경사가 오래가므로 하는 일마다 여유로운 기강을 이룬다. 비루한 이는 마음이 다급하여 봉록이 박하고 혜택이 짧으므로 하는 일마다 그 규모가 옹졸하고 촉박하다. 어질고 착한 사람은 어느 곳에서든지 남에게 이익을 주고 득이 되며 남달리 복이 많아 경사가 끊이지 않는다. 반면 마음이 옹색하고 깨끗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불화를 일으키고 남에게 해악을 끼치며 자손에게 미치는 혜택도 보잘 것 없다. 208. 남에게 악한 말을 들어도 미워하지 말라 남에게 악한 말을 들어도 미워하면 안 되니, 참소하는 사람의 분풀이가 될까 두렵다. 남에게 선한 말을 듣더라도 서둘러 친하면 안 되니, 간사한 사람의 출세를 도와줄까 두렵다. 어떤 사람을 두고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평판을 지나치게 믿으면 손해가 자신에게 돌아온다. 악연이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다 악한 것은 아니고, 선인이라고 해서 또 전부 선한 것만은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이지적이고 냉철한 판단력만을 믿고 의지하라. 209. 마음이 온화한 사람은 복이 저절로 모여 든다 성격이 조급하고 거친 자는 한 가지 일도 이룰 수가 없고, 마음이 온화하고 성격이 화평한 자는 백 가지 복이 저절로 모여 든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서 행동하기 때문에 순풍에 돛을 단 듯 모든 일이 순조롭기만 하며 사방에서 복이 저절로 모여들어 하나를 나누면 두 배의 복이 다시 찾아온다. 반면 자신만을 생각하는 마음이 차가운 사람은 어느 일 한 가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남에게도 그 폐해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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