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4 |
|||||
---|---|---|---|---|---|
작성자 | 학성초 | 등록일 | 09.04.25 | 조회수 | 340 |
16. 좋은 일에는 남보다 뒤지지 말라 혜택과 이익에는 남보다 앞서지 말고, 덕행과 일에서는 남의 뒤로 처지지 말라. 남에게 받는 보수는 분수 밖을 넘지 말고, 자신을 닦는 일은 분수 안으로 줄이지 말라. 관대함이야말로 인간의 고귀한 품성 중의 하나이다. 하물며 미물인 짐승에게까지 이런 관대함을 보인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한결 넉넉해질 수 있지 않을까? 17. 남을 너그럽고 복되게 대하라 세상 일에서 남에게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은 고귀한 일이니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은 곧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는 까닭이다. 남에게 너그러운 것은 복이 되느니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터전이 되기 때문이다. 남에게 너그러운 사람은 겸손과 양보를 미덕으로 알아 그 마음이 마치 흐르는 물과 같아서 언제나 유순하고 맑아,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밝게 만든다. 18. 공은 내세우지 말고 죄는 뉘우쳐라 세상을 뒤엎을 만한 큰 공적도 ‘자랑할 矜(긍)’ 한 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늘에 가득찬 큰 죄악도 ‘뉘우칠 悔(회)’ 한 글자를 감당하지 못한다. 무엇이든 자랑하기보다는 안으로 숨길 줄 알고 자랑할 마음을 돌이켜 자신의 허물을 되돌아보라. 세상에 허물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자신의 허물을 뉘우쳐 바로잡도록 하라. 19. 명성과 절개를 혼자 독차지하지 말라 완전한 명성과 어여쁜 절개는 혼자 독차지하지 말라. 남에게 조금이라도 나눠주어야 해를 멀리하고 몸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다. 욕된 행실과 부끄러운 이름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지 말라. 조금이라도 끌어 제 것으로 돌려야 빛을 덮고 덕을 기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명예를 가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난 후에는 다른 사람이 가지는 것을 싫어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과오는 인정하기를 싫어하는 반면 남의 잘못에는 단호하게 대처한다. 20. 매사에 적당한 여분을 남겨두라 매사에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그 여분을 남겨둔다면 조물주도 나를 꺼리지 않고 귀신 또한 나를 해하지 못한다. 만약 모든 일이 반드시 다 성취되기를 바라고 공로도 가득 차기를 원한다면 안에서 변이 생기거나 반드시 밖에서 우환이 닥치게 된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고 했다. 세상에 결코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조금씩 모자라는 것을 참으며 사는 것이다. |
이전글 | 채근담5 |
---|---|
다음글 | 채근담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