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으로 맞이했던 신묘년 한 해가 감회어린 보람과 아쉬움을 남기며 세밑의 시간 앞에 와 있습니다.

그동안 충북교육이 원대한 교육이상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 주신 158만 도민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교육현장의 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책무를 다해 주신 2만 4천여 교육가족 여러분께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큰 꿈을 가슴에 품고 꿋꿋하게 학업에 정진해 온 24만 우리 충북 학생들에게는 벅찬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 동안 하나하나 쌓아올린 성취에 감사하며 겸허한 마음으로 지난 일들을 돌아보는 가운데, 더 높은 도약을 위해 함께 고뇌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2011년은 교육가족 모두가 변화의 거친 파고에 슬기롭게 대응하며, 충북교육의 선진화와 학교교육의 내실을 다지고자 역량을 결집한 한 해였습니다.

그 결과, 학력, 체육, 과학, 급식 등 교육의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거두며, 미래로 향하는 충북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첫째, 기초․기본학력을 튼튼히 다진 한 해였습니다.

이미 아시는 바와 같이, 2011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중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저로 나타나면서,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고등학교는 2009년 전국단위 8위, 2010년 6위에서, 올해는 광역시인 대전, 광주에 이어 3위, 도단위로는 1위로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울러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우리 충북의 성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큰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해 준 우리 학생들과 밤낮 없이 학생지도에 매진해온 선생님, 그리고 저희를 믿고 성원해 주신 도민과 학부모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과 함께 미래를 이끌 인재로서 꿈과 희망을 더 높고 더 넓게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소중한 출발점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창의성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 결과, 특히 과학 분야에서 우리 충북학생과 선생님들이 큰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전국과학전람회 교사 부문 대통령상,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금상 4명을 비롯한 전국 종합 2위, 전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대회 최우수상,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최우수대상,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의 과학 실력을 인정받은 한 해였습니다.

이는, 다양한 교육기부 협약 노력을 통해 과학교육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폭넓게 구축, 확대시키는 한편, 체험 위주의 실험정신으로 선생님들께서 학생지도에 헌신해 준 결과라 생각합니다.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활용 사례공모전 학생부문 최우수, 교육정보화연구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등도 충북 정보교육의 저력을 보여준 의미있는 결실이었습니다.

셋째, 진취적인 품성 함양에 힘썼습니다.

전국소년체전에서 우리 충북은 우리 어린 선수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체육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힘입어, 금 36 개 등 총 111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3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타 지역에 비해 지극히 열악한 외적 상황을 극복하고 어린 학생들이 일구어낸 3년 연속 종합 4위권 내 진입은, 충북교육가족은 물론 도민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충북인으로서의 긍지를 안겨 준 쾌거였습니다.

넷째, 신뢰받는 청렴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 선정을 비롯하여, 공공 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충북교육청이 전국 3위를 차지 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청렴도 평가 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자랑스런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선정 을지연습 최우수교육청, 국가기록원 선정 기록관리평가 최우수교육청을 비롯하여, 직속기관에서는 단재교육연수원이 내실 있는 연수 운영으로 교과부 선정 전국 최우수 연수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다섯째, 함께 행복한 교육복지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올해는 도내 의무교육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시행하여, 무상급식 원년의 해라는 충북교육사에 길이 남을 큰 역사를 새로이 썼습니다.

아울러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식중독 제로화 달성, 학교급식개선 종합평가 결과 200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우수교육청에 선정되는 보람도 있었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1년 지방재정 종합분석 결과에서, 특수교육 투자 비율 전국 1위, 교육복지 3위, 유아교육 4위, 방과후교육 5위로 나타남으로써, 우리 교육청의 그간의 교육복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달려온 충북교육은 교육의 전 분야에서 우수한 교육적 성과를 인정받아,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어, 지난 해 특별교부금 104 억원에 이어, 올해 105억원을 확보함으로써, 교육복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결과를 통해, 충북교육 전반에 대한 역량을 객관적 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다양성을 존중하는 행복한 충북교육’ 실현을 위한 우리교육청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기에 매우 기쁘게 생각 합니다.

그 외에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추진한 많은 교육과제를 통해, 감동어린 교실, 행복한 학교로 도약할 수 있었음도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학교현장에서 동분서주하며 학생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애쓰신 우리 선생님들의 지난한 노력들이야말로,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결실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애쓰셨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관심, 사랑, 화합의 결정(結晶)인 오늘의 이 결과를 기쁨과 감사, 그리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교육세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올 한 해 우리 충북교육은 충북 도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교육적 요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의 합의점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교육수요자간 합의하에 적법하게 이루어지는 교육활동들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간과하고 일방적인 의사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고 있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 충북교육이 더 나은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필연의 과정이라 생각하며, 교육적 대의에 입각하여 충북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IT의 거장 스티브 잡스가 즐겨 쓰던 말이 있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저는 올 1년 동안 우리 학생과 선생님, 교육가족의 열정 으로 일구어낸 값진 성과에 말할 수 없는 깊은 감회와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늘 갈망하면서, 우직한 발걸음으로 뚜벅뚜벅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최선의 길을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아직 미완으로 남아 있는 아쉬움은, 벅찬 희망으로 다가오는 2012년 새해에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도록 더욱 화합된 힘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 동안 애써 주신 교육가족 모두의 지극한 교육 사랑과 충북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 충북교육에 더욱 큰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12월 31일

충청북도교육감 이 기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