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만의 치료의 최종 목표는 비만도를 줄여서 표준 체중 전후로 유지하는 것이다. 경도 비만아는 체중을 유지만 하여도 신장이 커지므로 비만도가 정상으로 되므로 너무 엄격한 식사 제한을 할 필요가 없다. 연장아, 청소년, 비만도가 심할수록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중등도, 고도 비만아는 집중적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아 비만의 치료 프로그램에는 식이 요법, 운동 요법, 행동 요법, 교육 등이 있다. 단독 요법보다는 병합 뇨법이 효과가 좋으며, 연력에 따라 적절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한다.

1. 식이요법

식이 요법의 목적은 환아 및 가족들에게 균형 있는 건강한 식사를 하도록 하고 건강한 식사 습관을 갖게 하는데 있다.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시기이므로 성장을 위한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비만 조절을 위한 영양 요구량을 개인별로 고려해야 한다.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과잉 섭취하고 있는 잘못된 식사량의 조절과 잘못된 식사 습관을 수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도 비만아는 체중을 적극적으로 줄일 정도로 식사량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체중감량이 필요하면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한다. 칼로리 섭취량 중 300-500Kcal/일 감축하면 주당 500gm의 체중이 감소를 하고 6개월 내에 10%의 체중 감소가 가능하게 된다. 심한 고도 비만에서 500-1000 Kcal/일의 칼로리가 감소하게 되면 약 1주에 500-1000gm 체중이 감소된다. 체중 감량 후에 체중 유지 프로그램이 잘 지켜지지 않으면 체중이 다시 증가된다. 감량에 실패한 경우에는 더 이상 체중 증가가 되지 않도록 한다.

저열량, 저탄수화물, 정상 지질, 고단백질 식이요법이 원칙이다.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은 충분히 함유하도록 하고 탄수화물, 지방은 제한한다. 총 칼로리의 20%를 단백질, 30%를 지방질, 50%를 탄수화물로 한다. 밥이나 빵은 적게 먹고 야채, 과일, 고기, 생선 등을 주로 먹는다. 육류, 어류는 지방이 많은 것을 피한다. 너무 지나친 엄격한 열량 계산은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금기이다.

2. 운동요법

운동요법의 장점으로 체중 감소, 심폐기능의 강화, 감소된 체중의 유지 효과 등이 있다. 체중 감소보다는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데 더 효과가 있으며 제지방 체중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운동에 따른 에너지 소모는 크지 않으므로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요법은 유산소 운동과 활동량을 증가시키는데 있다. 비만 치료에 권장하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여러 가지가 있다.

>>> 운동요법은 다음 원칙으로 시행한다.

① 빈도 ; 최소한 일주에 3-5번

② 강도 ; 최대 활동량의 50-60%, 낮은 강도의 운동일수록 체지방을 에너지로 더 많이 이용된다.

③ 시간 ; 처음에는 15분으로 시작하고 운동시간을 1시간 될 때까지 서서히 증가하며, 1일 1시간, 주말에는 등산 등으로 2시간 운동을 하게 한다. 여러 아이들과 옥외에서 뛰어 다니며 놀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

④ 종류: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권장(걷기, 조깅, 수영, 사이클, 줄넘기, 등산, 에어로빅 등)

⑤ 본인이 좋아하고 재미있는 운동(어린이 에어로빅)을 권장한다. 재미있는 운동으로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스포츠 단체에 참가시키는 것도 좋다.

⑥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킨다(학교에 걸어서 등교하기, 승강기보다는 계단을 이용,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

⑧ 활동량이 적은 습관을 줄인다(TV 시청, 식사 후에는 눕지 않는다. 등)

⑨ 가족 전체가 참여하여 할 수 있는 즐거운 운동과 놀이를 권장한다(등산, 스키 타기, 볼링 등).

⑩ 운동 전후에 음료수 및 음식 섭취 제한을 하여야 한다.

소아들은 격식에 짜여진 운동은 지루하여 싫어하므로 장기간 지속하기 어렵다. 일상생활 중에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TV 시청 시간을 1일 1-2시간으로 제한하고, 비디오게임, 컴퓨터 게임 등 앉아서 하는 놀이보다는 실외에서 친구와 같이 놀게 하여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하루에 1시간 동안 밖에서 활발히 뛰어 놀기만 하여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 단시간에 피로해지는 운동보다는 장기간 계속할 수 있는 비교적 가벼운 운동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