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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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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죽은 뱀의 몸에 있던 두꺼비의 알에서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3.12.05 조회수 172

죽은 뱀의 몸에 있던 두꺼비의 알에서

 

   옛날에 뱀과 앙숙인 두꺼비가 살았다. 뱀이 두꺼비 새끼를 잡아먹는 일이 많 았기 때문이다.

   엄마 두꺼비가 새끼를 뱄다. 두꺼비 부부는 고민에 빠졌다. 새끼를 키워야겠 는데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모자라 굶어죽을 지경이었다. 엄마 두꺼비는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다. 그건 뱀과 관련된 꾀였다. 그런데, 엄마 두꺼비가 그 꾀를 아빠 두꺼비에게 말했더니, 아빠 두꺼비는 울면서 말렸다. 그러나, 엄마 두꺼비가 조용히 아빠 두꺼비를 설득하였다.

   며칠 뒤 엄마 두꺼비는 뱀을 찾아갔다. 그리고는 뱀을 화가 나게 약을 올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뱀은 엄마 두꺼비를 잡아먹고 말았다.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냐하면 새끼 두꺼비는 독이 약해서 잡아먹어도 되지만, 엄마 두꺼비는 독이 많아서 잡아먹으면 뱀이 죽고 만다. 결국 엄마 두꺼비를 잡아먹은 뱀은 죽어 버렸다. 아빠 두꺼비는 뱀의 시체를 잘 지켰다. 죽은 뱀의 몸에 있던 두꺼비 알에서 새끼 두꺼비들이 태어났다. 새끼 두꺼비들은 뱀의 몸을 먹고 튼튼하게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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