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등학교 로고이미지

따뜻한 품성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82] 왕호가 말을 찾다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3.11.25 조회수 179

왕호가 말을 찾다

   왕호라는 사나이가 있었다. 태어나서부터 멍청하여 매사에 총명하지 못하였 다. 하루는 갈색 말을 타고 왕을 따라 싸움터로 가게 되었다.

   저녁에 그는 말을 나무 곁에 매놓고 잠을 잤다. 그러나 그날 따라 날씨가 몹 시 차서 밤중에 서리가 내렸고 서리를 맞은 말이 백마로 변했다.

   새벽에 잠에서 깬 왕호는 자기의 갈색 말이 보이지 않으니 깜짝 놀라며

  “내 말이 없어졌어. 어서들 가서 찾아보게!”

  하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 태양이 솟아오르자 말 몸에 꼈던 서리가 녹아 없어 지더니 백마가 제대로 갈색 말로 변할 줄이야. 자기의 갈색 말이 없어지지 않 았다는 것을 알게 된 왕호는 너무도 신기하여

  “사실은 이렇게 된 영문이었군!” 

  하고 중얼거렸다.

이전글 [83] 죽은 뱀의 몸에 있던 두꺼비의 알에서
다음글 [81] 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