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초등학교 로고이미지

따뜻한 품성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65] 미련한 놈 호떡 먹기
작성자 이차희 등록일 13.07.22 조회수 193

미련한 놈 호떡 먹기

  한 행인이 온종일 걸어서 배가 몹시 고팠다. 그래서 호떡 장사한테서 호떡 한 개를 사먹었다.그런데 먹고 나니 창자에 기별도 가지 않아 한 개를 더 사먹었지만 여전히 배가 고팠다. 이렇게 한 개 또 한 개 그리하여 도합 여섯 개를 먹었지만 아직도 배가 부르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또 한 개를 사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번의 호떡은 반 조각만 먹어도 벌써 배가 불렀던 것이다.

  행인은 몹시 후회되어 제 귀쌈을 후려갈기면서 자책하는 것이었다.

  “젠장, 이렇게 아낄 줄을 몰라서야 어떻게 살아간담! 먼저 사먹은 여섯 개의 값은 헛되이 날려버렸어. 고놈의 호떡 반개만 먹어도 배부를 줄 알았으면 먼저 고놈을 사먹었어야 했을 걸.......”

이전글 [66] 족제비 이야기
다음글 [64] 소와 집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