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밑천도 들지 않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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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차희 | 등록일 | 13.02.13 | 조회수 | 183 |
밑천도 들지 않았는데요
어떤 부자에게 문제가 하나 있었다. 목이 잘못 박혀서 얼굴이 앞을 향하지 않고 옆을 향해 놓인 것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루는 침장이라고 하는 늙은 노인이 고쳐 주겠노라고 찾아왔다. “당신이 정말 내 목을 제대로 돌려놓을 수 있소?” “물론입니다.” “돈을 얼마든지 줄 테니 고쳐 놓으시오.” “더도 말고 5000냥만 내십시오.” “5000냥이 문제요, 50000냥도 주겠소.” 그 노인은 침통에서 침을 꺼내 부자의 목에 돌아가면서 꽂았다. 그러니 참 이상하게도 부자의 목이 돌아가기 시작하더니 정상이 되었다. 부자는 정상이 되고 보니 돈이 아까웠다. “밑천도 들지 않았는데 5000냥은 너무 많지 않소. 1000냥만 합시다.” 하며 주지 않으려고 하였다. 노인은 “뭐 밑천도 들지 않았지요. 그런데 온전히 고치려면 침 한 대를 더 맞아야 합니다.” 하면서 침 한 대를 더 찔렀다. 그러자 이상하게 그 부자의 목이 전과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때 침장이 노인이 “밑천도 들지 않았는데요.”라고 하며 그냥 가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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