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초소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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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선 | 등록일 | 07.05.23 | 조회수 | 294 |
흔히 자기 자신을 낮추어 말할 때, “불초소생이 어쩌고저쩌고”라고 한다. “불초소생인 저를 뽑아주셔서 어쩌고저쩌고...” “불초소생인 제가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쩌고저쩌고...” 보통 정치인이나 고관대작들이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런데 이 ‘불초’라는 낱말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고, 자식과 임금만 쓸 수 있는 말이다. 불초(不肖)는 아니 불, 닮을 초 자를 써서, 자기의 아버지를 닮지 못했다는 말로, 자식이 부모에게 자기를 낮추어 말하는 것이다. 또, 임금이 선왕을 닮지 못해 큰 뜻을 따르지 못한다는 겸손한 의미로만 쓰는 맹자(孟子) 만장(萬章)편 상권에 있는 말이다. 따라서, ‘불초소생’은, ‘제가 아버지의 큰 뜻을 따라가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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