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삼행삼무라는 글짓기 숙제를 내주셨다.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삼행은 인사하기, 고운 말쓰기, 배려하기 이고 삼무는 욕하지 않기, 따돌림 시키지 않기, 싸우지않기 이다. 삼행중에서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은 '인사하기'이다. 고운 말 사용하기와 배려하기는 아직 잘 하는 것 같지 않다. 얼마 전 영어 학원에서 고운 말을 사용하지 않고 나쁜 말을 써서 선생님께 혼이 났다. 집에 와서도 엄마한테 야단을 맞았다.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1학년 때는 학교에서 인사 잘 하는 학생으로 뽑혀서 상도 받았고 엄마께서 자랑스러워 하셨다. 나는 또 동생을 잘 보살펴 주고 배려해 주는데 엄마께서 계실때는 자꾸 심술이 난다. 이 글을 쓰면서 반성하게 된다. 삼무중 '따돌림하지 않기'는 내가 제일 속상한 부분이다. 어떤 친구가 나를 완전히 따돌린 건 아니지만 영어학원 갈때 여자 친구 세 명이 함께 차를 타는데 두 친구가 나만 빼고 귓속말을 자주 해서 너무 너무 속상해서 운 적이 있다. 그 일 만 생각하면 나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지금은 그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다. '싸우지 않기' , '욕하지 않기' 도 내가 부족한 점이 많은 부분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나 자신을 많이 반성하게 된다. 그 동안 삼행삼무를 잘 지키지 않아서 엄마께 제일 죄송하다. 앞으로는 삼행삼무를 잘 지켜서 나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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