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친구 지나에게

안녕, 나 선우야.

지나야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가 일곱살이었지. 겨우 1년 동안 유치원을 같이 다녔을 뿐인데 우린 아주 친한 단짝이었어.  벌써 너와 헤어진지 3년이 되었네.... 오랜 시간이 지나서 네가 무엇을 잘했는지 어떤 걸 좋아했는지 너의 외모조차 기억이 흐릿하지만 나의 마음 한 곳에는 너의 따뜻한 마음이 항상 새겨져 있어. 1년 아니, 한 달 동안 밖에 같이 못 있어도 한 번 친구는 영원한 친구야. 알지? 우린 두 갈래의 길이 서로 떨어져있지만 언젠가는 어느새 그 길이 하나의 길로 합쳐지리라고 믿어. 우리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잘 지내고 있어야 해.

2013. 4. 9 너의 영원한 친구 선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