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편지쓰기(5-2 백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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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은주 | 등록일 | 11.09.27 | 조회수 | 249 |
나의 베스트 프렌드 상아에게
상아야 안녕? 나 서진이야. 가을이라 그런지 쌀쌀하네. 몸은 괜찮니? 너랑 나랑 싸운지가 오래 된 것 같다. 너랑 싸운 뒤부터 너랑 화해해야 겠다는 생각 많이 해봤지만, 너랑 나랑의 갈등의 골이 깊어서 그런지 쉽게 화해하지 못했던 것 같아. 그때가 아마 우리가 4학년 때였을 거야. 너랑 나랑 1학년 후로 처음으로 같은 반이 되었었잖아. 그리고 바로 4학년으로 들어가자 마자 반장 선거를 했었지. 나는 너를 후보로 추천을 했구, 결국 니가 부반장이 되었어. 그 때 부터였던 것 같아. 우리 갈등. 니가 반장이랑만 같이 어울려다니구, 나는 눈길도 안주고 해서 내가 많이 서운해했었잖아. 그래서 너랑 나랑 많이 싸우고 그때부터 우리가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 같아. 그런데 너 알지? 우리 1학년 때 만날 때부터 죽마고우였던거, 그리고 우리 막 비밀 일기장두 쓰고, 서로서로 편지도 썼었잖아. 그리고 하루가 멀다하구 매주 주말마다 놀기도 하구. 또, 너희 엄마와 우리 엄마가 많이 친하셨는데. 그 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것 같아. 내가 우연히 카메라에 있던 사진을 컴퓨터로 백업해놨어. 그런데 우리가 1학년 때 놀이동산 같이 갔던 사진이 눈에 띄더라구. 생각해 보니까 ‘아 내가 상아를 너무 잊고 살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너도 니 나름대로 힘들었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구말이야. 너도 너 나름대로 나랑 화해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잘못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내가 그때는 너무 욱해서 니 입장이 되어서 존중해주지도 못했던 것 같아. 상아야 나는 있잖아. 처음 봤을 때부터 니가 좋았어. 너는 인상도 좋고, 착하고, 너그러우니까. 그런데 내가 너한테 딱 한가지 바라는 것은 말이야. 니가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다른 건 다 좋아두 그거 하나는 정말 필요한 것 같아. 내가 매번 화나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아. 내가 지금 하는 말 진심으로 받아들여줄꺼지? 내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5학년 되고 나서부터 우리 다시 친해진 것 같아. 갈등도 조금씩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 같구. 그리고 우리 의리도 회복되어 나가는 것 같아. 우리 이번 일로 절대로 싸워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아. 상아야 다시 네가 나한테 친근하게 대하여 줘서 고마워. 그래서 내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상아야 우리 1학년 때 처럼 부담갖지 말구, 다시 친한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자 그럼 여기서 이만 말 줄일게 안녕 -2011년 9월 14일 너의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 백서진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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