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정신건강 증진 소식지 9호-나 자신을 사랑하기(감정돌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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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성경 | 등록일 | 24.11.27 | 조회수 | 46 | |||||||||
나 자신을 사랑하기: 감정 돌보기
살아가면서 받는 일정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건강하게 대처하며 일상을 잘 유지하는 것은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입니다. 사람마다 어려움에 대처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중에는 건강한 방식도 있지만, 오히려 장기적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방식도 있습니다. 이러한 대처방식은 그동안 살아오며 겪은 다양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특히 어린 시절의 경험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다양한 경험은 자녀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녀는 부모의 행동 방식을 보고 듣고, 스펀지처럼 그대로 흡수합니다. 예전 대가족 시대에는 집안에 어른이 많아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핵가족 시대가 되면서, 자녀가 만날 수 있는 어른의 수가 크게 줄었고, 부모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어른보다 부모의 대처방식이 자녀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부모는 힘들고 어려울 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방패를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방패가 단단할수록 부정적 감정을 더 잘 처리하게 되고 마음의 상처를 덜 받게 됩니다. 그런데 방패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옛말처럼 작은 부정적 상황에서도 예전의 좋지 않았던 상황이 다시 떠오를 수 있고, 쉽게 마음에 상처를 받아 깊은 구렁텅이에 빠진 것처럼 무너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단한 방패를 갖추는 방법, 즉 어렵고 힘든 상황에 맞서 건강하게 나 자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측면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첫 단추는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잘 다루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으로 내 감정도 소중히 여기고 잘 다루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느끼고 꺼내보고 이해하고 잘 처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의 예시 외에도 많은 방패들이 존재합니다. 내가 어떤 방패를 가졌는지 생각해 보고, 약한 방패는 보수하고 단단한 방패는 더욱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단단한 방패를 물려주는 것은 집안의 보배를 물려주는 것과 같은 큰 가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부모가 단단한 방패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자녀와의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자녀가 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부모의 방패를 스스럼없이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단단한 방패를 가진 부모일수록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는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에게 직접적인 언어로 사랑을 표현하고 칭찬하며 돌보는 것은 자녀가 부모로부터 충분한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하여, 자녀의 자긍심과 자존감을 건강하게 발달시킵니다. 자녀는 부모님의 일상적인 모습을 항상 관찰하고 바라보는 존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가 상호작용하고 있지 않는 시간에도 자녀는 부모의 생활 방식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부모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보고 있습니다. 모든 변화를 끌어낼 첫 단추는 ‘감정’이지만, ‘감정’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너무 관대해지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으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약한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나 역시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지만 여전히 괜찮은 사람이고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믿고 때로는 상처받은 자신을 알아차려 스스로 위로와 휴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단단한 방패를 가지게 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도 강해집니다. 부모는 자녀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녀가 힘든 일을 겪을 때 자녀와 같은 방패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결국 부모가 평소에 자신을 안정되고 건강하게 사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에게 이러한 모습을 물려주세요. 자녀도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고 부모의 단단한 방패를 본받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2024.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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