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

먼저 우리지역을 빛내기 위해 밤낮으로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 여러분의 노고와 열정에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해 4월 16일 진도군 병풍도 해상에서 학생들과 여행객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해 300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는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이 사고를 통해 안전불감증이라는 무서운 병폐가 우리사회 깊숙이 뿌리내렸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선진안전의식 함양이야말로 당면한 여러 국정과제 중 단연 최우선 이행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전불감증에 기인한 각종 사건·사고들을 방지하기 위해 수학여행을 비롯한 각종 현장학습의 시기를 맞아 학부모님들과 학생 여러분께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된 몇 가지 안내말씀을 드리니, 철저히 준수하여 다시는 성장하는 청소년의 미소를 앗아가는 참담한 사고들이 발생치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 차량 승차 및 이동 시에는 「안전벨트」를 필히 착용

☞ 가장 단순하지만, 실제사고 발생 시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

◈ 건물에 들어갈 때는 가장 먼저 「비상구」를 확인하여 유사시 신속히 대피

☞ 사고상황을 머릿속으로 가상하여 탈출동선을 이미지 트레이닝

◈ 사고발생 시 언제나 냉정하고 침착하게 「배운대로, 차례대로」대피활동 실시

☞ 실제로, 단순사고 시에도 일시에 군집되는 유동인원으로 예기치 못한 참사 발생

◈ 화재발생 시 유독가스 흡입 방지를 위한 「손수건·물티슈」 등 지참

☞ 화재로 인한 농연 시 손으로 코와 입을 막는 행동은 더욱 위험한 상황 초래

◈ 생명을 살리는 안전기술 「심폐소생술」숙지

☞ 뜻밖의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가슴압박만으로도 인명소생이 가능

이 밖에도 각종 안전사고 상황 발생 시 119는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시어 위급상황 발생 시 주저 없이 도움의 목소리를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소방공무원은 여러분의 안전지킴이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5년 8월

충청북도 충주소방서장 박 승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