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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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국원초 | 등록일 | 09.04.30 | 조회수 | 128 |
시간이 흘러 약속한 백일이 되었어. 마을 사람들이 모두 황금배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지. "와아! 황금배다! 황금배가 오고 있다!" 사람들이 소리쳤어 "아아, 제발 하얀 돛이 걸려있었으면......" 아가씨는 점점 다가오는 황금배의 돛에서 눈을 때지 못했어. 그런데 어쩌면 좋을까! 글쎄, 돛대에는 붉은 돛이 달려있는거야. "아, 이럴 수가!" 아가씨는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어. 바닷가에 황금배가 닿았지. 그런데 배안에서 환한 얼굴로 도련님이 뛰어나오는 거야. "아가씨!제가 무사히 돌아왔어요!" 이게 어찌된 일일까?" 분명 붉은 돛이 달려 있는데 도련님이 살아 있다니 말이야. 아가씨가 붉은 돛을 보고 쓰러졌어요. 마을 사람들이 돛대를 가리켰지. 도련님은 돛대를 바라보고 깜짝 놀랐어. 황금배에 달아 놓았던 하얀 돛이 괴물이 흘린 피에 붉게 물들어 있었던 겨야. "아아, 아가씨, 눈을 떠 보세요. 제가 이렇게 살아 돌아왔어요" 하지만 아가씨는 영영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단다. 도련님은 아가씨를 안고 오래오래 눈물을 흘렸지. 이듬해 따스한 봄이 돌아왔을떄 아가씨가 서 있던 언덕에서 싹이 하나 돋았어. 곱게 단장하고 서 있던 아가씨처럼 그싹은 곱고 고운 꽃을 피웠지. 그꽃은 비가 올떄나 햇빛이 비칠때나 늘변하지 않고 백일 동안 피어 있었대. 사람들는 가엾은 아가씨를 생각하면서 그꽃을 백일홍이라고 불렀다는구나. 백일홍 스페셜기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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