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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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국원초 | 등록일 | 09.04.30 | 조회수 | 152 |
옛날 어느 바닷가에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었단다. 아침 해가 두등실 떠오르면 사람들은 배를 타고 나가는 거야. 그리고 싱싱한 물고기를 가득 잡아서 저녁별이 반짝일때 돌아오곤 했지. 그런데 어느 날 이 평화로운 마을에 커다란걱정거리가 생겼어. 바닷속에 삭고 있던, 머리가 셋이나 달린 무서운 괴물이 나타난 거야. "예쁜 아가씨를 바치지 않으면, 마을과 고기잡이 배들을 모두 부숴버릴테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 몆 날 며칠을 고민하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마을에서 제일 이쁘고 마음씨 운 아가씨를 괴물에게 바치기로 했어. 그 날이 내일로 다가오자, 아가씨가 가여워서 모두들 눈물을 흘렸지. 그런데 그 때 바다 저 쪽에서 황금빛으로 반짝이는배가 다가오는 거야. 그배에 누가 타고 있었냐고? 아주아주 씩씩한 도련님이 타고 있었어 도련님은 사람들을 모두 슬픈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이상해서 그 까닭을 물었지. 사람들의 얘기를 모두 들은 도련님은 아가씨가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었어. '저렇게 착하고 고운 아가씨가 괴물에게 잡혀 가야 하다니......' 그래서 도련님은 나쁜 괴물을 물리치기로 마음먹었어. "제가 괴물과 싸워 보겠습니다. 도련님의 말을 듣고 마을사람들은 깜짝놀랐지. "정말 용감하신 분이군요!" 마을사람들은 용감한 도련님이 나쁜 괴물을 꼭 물리칠 수 있도록 신령님께 간절히 빌고 빌었지. 목숨을 구하게 된 아가씨는 눈물이 방울바울 맺힌 눈으로 도련님을 바라보았어. 도련님이 떠나고 아가씨는 날마다 푸른 바다만 바라보고 서 있었어. "도련님, 꼭 하얀돚을 달고 돌아오셔야 해요." 아가씨는 날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빌고 또 빌었지.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비가 올때에도,바람이 불 때에도, 아가씬는 그 자리 에서 도련님을 기다렸어.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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