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소녀를 읽고나서(극본으로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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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지연 | 등록일 | 10.04.28 | 조회수 |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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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추운 겨울날, 성냥팔이 소녀가 맨 발로 거리에 나와 성냥을 팔고 있었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성냥사세요. 성냥사세요. 그러나 그 누구도 성냥팔이 소녀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한 아주머니를 붙잡고) 아주머니, 성냥사세요. 정말 따뜻하답니다. 마을사람1 : (손길을 뿌리치며) 미안하지만, 지금은 살 수 없겠구나. 돈이 없어서... 성냥팔이 소녀 : (실망한 듯 , 그러나 곧 웃으면서0) 네... 안녕히가세요~. 다음에는 꼭 사주세요! 한시간이 지나고, 두시간이 지나도 성냥이 팔리지 않자, 소녀는 기운이 빠졌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이젠 사람들도 지나가질 않네... 어쩌면 좋지? 그 때 어디선가 중년의 신사가 나타났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성냥좀 사주세요..네? 아주 싸답니다. 따뜻하구요. 마을사람2 : 미안하다... 우리집은 성냥을 쓰지않아. 성냥팔이소녀 : 네? 마을사람2 : 요 앞이 우리집인데, 우리는 따뜻한 벽난로가 있단다. 미안하다 얘야. 불쌍하군..쯧쯧.. 성냥팔이소녀는 하는 수 없이 다른 손님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 뚱뚱한 숙녀 한 명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아주머니, 제 성냥좀 사주세요. 아주 아주 따뜻해요, 네? 그 아주머니는 소녀를 쳐다보지도 않고 무심히 지나가버렸습니다. 소녀는 그 아주머니를 따라갔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한 갑만 사주세요. 네? 정말 따뜻해요... 마을사람3 : 아니, 얘가! 귀찮게 자꾸 왜 이래? 성냥팔이소녀 : 제가 오늘 하나도 못팔아서 그래요. 제발... 한 갑만 사주세요. 마을사람3 : 요즘 누가 성냥을 쓴다고들 그래? 헛, 웃기지도 않는 소리군. 성냥팔이소녀 : ... 그 아주머니는 그 날 동네를 지나가는 마지막 사람이였습니다. 더 이상 손님이 보이지 않자, 성냥팔이 소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커다란 집 앞에 앉았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정말 큰 집이구나!... 나도 이런 집에 살아 보았으면... 그리고는 투명한 창문너머로 보이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잣집 소녀 : 우와 ! 예쁜 인형이네? 부잣집 소년 : 봐봐, 나는 멋진 자동차야! 부잣집 부모님 : 얘들아, 앞으로도 부디 사랑스럽게 커 주길 바란다. 성냥팔이소녀는 행복해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더욱 눈물이 났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흑...나에겐 왜 부모님이 안계시는 걸까? 나도 저런 인형이라도, 아니... 저런 맛있는 음식을 한번만 먹어보았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날씨는 더욱 추워졌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아이추워...어떻게 하지? 오늘은 성냥을 꼭 팔아야 하는데..성냥 하나만 켜도 상관 없을거야...그래, 하나만 키자. 성냥팔이소녀는 바구니 속에 있는 성냥을 하나 켰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우와...맛있는 빵이다... 어? 수프도 있네... 내가 먹고 싶어하던 음식들이야! 그러나 날랜 추위에 성냥이 곧 꺼지고, 성냥팔이소녀는 다른 성냥을 켰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와..따뜻한 벽난로다... 좀 더 가까히 가볼까? 그러나 또 성냥은 꺼지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계속해서 성냥을 켜고, 또 켰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할머니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나왔습니다. 성냥팔이소녀 : 엄마! 아빠! 할머니!! 성냥팔이소녀의 어머니 : 그동안 많이 추웠지? 성냥팔이소녀의 아버지 : 이젠 우리와 함께 있는거야. 성냥팔이소녀 : 정말요? 성냥팔이소녀의 할머니 : 그럼, 너도 여기에 와서 우리와 함께 살자꾸나... 이곳에 있으면 춥지도,배고프지도,외롭지도 않단다. 성냥팔이소녀 : 응! 나 갈래요! 그곳에 갈래요! 그럼 엄마아빠를 볼 수 있는거죠? 성냥팔이소녀 부모님 :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성냥팔이 소녀는 그렇게 성냥 속 부모님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다음날, 아침해가 뜨고 거리로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는 차가운 성냥팔이소녀의 몸보다 더 따듯한 소녀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을사람3 : 이 소녀는... 마을사람1 : 어제 성냥을 팔던 소녀에요! 분명해요! 그런데... 마을사람2 : 어제 그렇게 추웠는데... 결국... 죽었나보네요... 마을사람3 : 성냥 하나만 사줄걸...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이런곳에서... 소녀야... 미안하구나... 정말로.. 그렇게 마을사람들은 소녀를 양지 바른곳에 묻어주고, 진심으로 뉘우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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