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 안녕하세요?

단오도 하지도 다 지나고

이제 뜨거운 더위가 기다리는 7월이 옵니다.

괴산명덕의 온 가족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가끔 섭섭한 부모님을 만납니다.

정작 아이에게 꼭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는 -- 일은 피하시고는

아이를 항상 다른 집 아이들과 비교합니다.

그런 부모님은 마음이 행복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세상은 정말 공평해서

어떤 아이라도 모든 걸 가진 아이는 없지요.

공부를 잘하는데 깍쟁이일 수도 있고

얌전한데 너무 소극적일 수도 있고

운동을 잘하는데 책을 싫어할 수도 있고

얼굴이 예쁜데 자기 주변 정리를 못하는 수도 있어요.

결국 내 아이가 못하는 걸 자꾸 들추고 야단치시면

잘하는 것도 눈에 안들어오죠.

부모님들도 칭찬을 받고 인정받으면 은근히 좋으시죠?

우리 어린이들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현명하신 우리 명덕 부모님!

아이를 잘 들여다보세요. 단, "착한" 눈으로 말씀예요.

아이가 잘하는 걸 찾으시고

아이가  노력하고 있는 걸 찾으세요.

그리고 그 노력에, 그 장점에 감사하시고 칭찬해주세요.

아이가 행복하면

그 아이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라도 노력합니다.

부모님도, 저희 교사들도,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모두

칭찬을 먹고사는 행복한 삶을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