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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후의 방과후 수업에 대하여...
작성자 차태영 등록일 13.10.01 조회수 360

아침 6시에 기상하여 체조를 하며 시작한 아이들의 일과는

저녁 9시경이 되어야 종료되어 자유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이제 갖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들도 있고 곧 고등학교 진학을 해야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보자.

과연 이 아이들이

이런 살인적인 스케쥴속에서 정규수업시간에 정상적인 멘탈로 수업에 임할수 있는것일까 하는 문제다.

기실, 가장 중요한 수업은 방과후 수업이 아닌... 그 이전에 이루어지는 정규수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곤함에 지쳐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졸고...

학교는 교무행정이라는 이유만으로 이걸 강행하기만 한다.

누구를 위한 학교란 말인가...

담임선생으로써의 역활을 위해서는 각반 담임들은 정규수업이후 방과후수업에는 투입되지 않는 것이 좋겠고

석식후의 방과후 수업은 중단되어야 한다.

석식후 지친 아이들은 충분히 쉴 시간을 주어야 하고

학생개인의 의지에 의해 자습실등을 이용해

부족한 학업을 복습하는 등의 여건조성이 차라리 나은 결과를 잉태할 것이다.

지난 8월의 긴급운영회의에서의 기숙부장님의 발언대로라면

석식시간 이후의 방과후 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그리고 인용하신 고등학교의 예는

이곳이 중학교라는 걸 망각한 발언일뿐이다.

어찌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체력을 동일시 한단 말인가...

학교는 석식후 방과후 수업을 통하여

기숙사가 아닌 감옥으로 만들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희생되어지고 있다.

학부형 여러분들이라고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교실에 묶어둔다면

저녁 9시이후에 그 누가 공부를 또 하고 싶겠는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픈 아이들도 공부에 흥미를 잃을수밖엔 없을것이다.

우리 모두 생각해봐야 할 심각한 문제이다.

8월의 긴급운영회의에서 운영위원이 9월 1일부터 시행될 하반기 석식후 방과후수업에 대하여

사전 학부형들의 의견수렴후 진행하길 제언했지만...

회의석상에선 검토하겠다하고선 학교측은 이 역시 무시하였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당시  이걸 안건화해서 표결에 올리지 않을 걸 매우 후회한다...

학교는 학부형들의 얘기에 귀담아 듣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여름 그런 혹역을 치른 이유도 그간 너무 귀를 막고 학교를 운영한

이기적인 자세와 변화하지 못하는 폐쇄성탓이다.

우리들은 학교의 권위와 선생님들의 교권을 무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모든 것들이 아이들...학생들이 존재한다는 기반하에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기숙중학교의 특성을 살린답시고...

기숙사를 감옥으로 만들고 학생들을 강제통제하면서 사고예방에만 주력한다면

그게 어찌 학교겠는가...

어찌 창의성을 가진 학생들을 만든다는것인가...

지금 그 곳은 교도소와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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