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달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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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무엇을 그린 것일까요? 주전자 뚜껑 같다고요? 실은 연필을 정면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즉 앞에서 본 모습이지요. 그럼 연필을 뒤에서 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직접 연필을 들고 한번 들여다보세요. 어떤 모양인가요? 아래의 그림처럼 보이나요? 아마 여러분에게 연필을 그리게 하면, 대부분 아래의 그림과 같은 모양으로 그릴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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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여러분의 그림과 비슷한가요? 우리는 연필하면 폭이 일정한 긴 막대에 칼로 깍은 부분에는 연필심이 나와 있는 모양을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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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연필이 위의 그림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을까요? 어떤 물체든지 이 연필처럼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사과나 컵, 볼펜을 그리라고 하면 아래그림 처럼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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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연필이든, 사과나 컵이든 이런 모양으로만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한 가지 사물도 수천 가지, 수만 가지 다른 모양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사물을 이렇게 여러 가지로 그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보는 방향을 달리한다는 것은, 눈의 높이는 그대로 두고 동서남북의 방향, 또는 왼쪽과 오른 쪽, 앞과 뒤를 바꾸어 보는 것으로 그 때마다 사물의 모양은 달라집니다. 보는 방향을 달리하여 컵을 그려보면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그리고 각도를 달리하여 보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눈의 높이를 달리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대상을 위에서, 눈 높이를 같이 하여, 밑에서 보면 각각 그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보는 각도를 달리하여 컵을 그려보면 아래그림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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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각도를 달리하여 수많은 모양의 컵을 그릴 수 있습니다. 아래에 있는 그림은 무엇을 그린 걸까요? 바로 의자를 밑에서 올려 다 보고 그린 것입니다. 모양이 아주 새롭지요? 이처럼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보는 각도나 방향을 약간만 달리하면 아주 새롭게 보인답니다. 미술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면들을 보여 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는 것들을 다시 보게 만드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그림을 그릴 때 다른 각도나 방향에서 보고 그려보세요. 대상이 아주 새롭게 보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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