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정이가 정말 정말 쿨~하다고 생각한다. 그 애는 항상 나의 존재감을 알려준 친구다. 내 말

을 아무도 안들어줄때 엄청 귀기울여주었다.근데 내가 불쌍한건 아니다.괜찮은데 자꾸 존재감이

없다구 그래서 나도 요즘 은근 속상하다. 혈액형은 A형이라는데 애들이 성격은 O형같다고 한다.

내 생각엔 A형의 소세지 본능과 O형의 단무지본능이 결합해져서 만들어진 AO형같다.                 

역쒸 나는 타고 났다. 왠지 내가 유정이 옆에 있으면 괜히 뽐내고 싶고 엄마같고 포근하다.           

자꾸 주제이탈하지말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형식적인 칭찬타임......

 

1. 친절함.

 

2. 쿨함.

 

3.아무리 재미없는 개그라도 아저씨처럼 웃어줌.

 

 

세번째꺼는 진짜 칭찬해주고싶은1人. 흑흑 내가 재미없는 개그를 막날려도 그냥 피식 웃어주느는

게 유정이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주아주 슬프지만 일단그건 내 말을 집중해서 들어주고 있다는거

니까.... 에라 막던지지 말자.                                                                                                             

 어쨌던 우리반에서 보기보다 여리고 친절한 유정이를 진짜 강추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이만..

이라고 할려고 했는데.. 가만있어봐 이거 너무 짧은거아냐? ---해서 내가 준비한 또하나의 초특급

스킬! 유정이 뒷담화.

5학년때 유정이가 매직하기 전에는 머리가 쫌 터프했다능....아진짜 사자같았다.

휴. 이말땜에 비밀글해놔야것네. 괜히 비밀글로 해놓으면 애들이 깍쟁이라고 오해할텐데....

그.. 그럼 나도 유정이처럼 한번 쿨하게 <유정이 5학년때 머리 사자였대요> 하고 내걸까?

그래야겠다. 이참에 그냥 나도 쿨하다는걸 보여주는거야.

어찌됬든 유정이는 착하고 예의바르고 겸손하고 친절하고 칭찬많이해주고 예쁘다는걸로 얘기맞추면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