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치료 검은콩·자두가 좋아요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가려 먹는 식이요법은 필수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들은 가벼운 자극에도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다면 아토피 피부 개선에 좋은 식품은 무엇일까.
쌀 보리 현미 통밀 같은 곡류와 감자 고구마 밤 옥수수 사과 배 수박 미역 다시마 김 파래 두부 청국장 등이 바로 그것들.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박기문 교수와 농업진흥청 조수묵 박사 연구팀은 여기에다 국산 검은 콩과 자두, 민들레 등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최근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4주간 이들 식품 추출물을 혼합해 하루 500㎎씩 섭취시킨 결과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것.
조 박사는 "일반 가정에선 물 200∼300㏄들이 주전자에 검은 콩 한주먹, 자두 1∼2개, 민들레 3∼4개, 한약재 '유근피'와 쓴맛을 줄여주는 '감초'를 조금 섞어 넣고 달여 마셔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토피 환자들은 강한 햇빛과 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철 물놀이도 조심해야 한다.
땀을 식히기엔 물놀이가 제격이지만 물놀이를 잘못해도 아토피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
서울 백구한의원 강재만 원장은 "수영장 소독제의 염소 성분이 아토피 피부를 자극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토피 환자에게는 수영장 수질만큼 물놀이 후 피부관리도 중요하다.
자극을 덜어주겠다고 물로만 씻게 되면 오염 물질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아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피부 보호막을 유지해주는 중성비누를 사용하고 씻은 후에는 피부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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