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할 목적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매년 5월 18일이며,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한다. 광주 기념식에는 정부 관계자, 국방부장관, 5·18 희생자 유족 및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민주화운동 희생자 영령에 대한 묵념·헌화, 경과보고 및 헌시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5·18민중항쟁 과정에 숨져간 민주열사들을 추도하고, 그 숭고한 뜻을 되살려 민주주의 완성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광주에서 개최되는 행사 외에 전국 각지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리는데, 1999년 행사 때는 5·18민중항쟁연합중앙회 주관 아래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시장, 5·18 관련단체 회원, 정당 및 사회단체 대표 등이 모인 가운데 추모식을 가지기도 하였다. 또 행사의 일환으로 광주인권상을 제정, 국내외 인권 향상에 이바지한 인물에게 미화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5. 18 민주화 운동은 불법적으로 집권을 획책하는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선 시민 봉기로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학생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것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고 한국의 사회 운동이 1970년대의 지식인 중심의 운동에서 민중의 운동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5. 18 민주화 운동은 1979년의 신민당 총재 김영삼 제명 파동, 같은 해 10월 16일의 부마사태, 10월 26일 김재규에 의한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10.26사태)등 국가적 위기를 전두환을 중심으로 신군부가 12월 12일 군부를 장악하고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하였다. 그리고 정권 획책을 위한 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전국적으로 신군부의 집권을 반대하는 시위를 전개하였고 5월 18일 광주에서는 대학생들의 선두로 비상 계엄령 확대 반대 시위가 전개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과 시민을 군이 무력으로 과잉 진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후 시민들은 무장을 통한 저항을 시작하였으나 신군부는 저항 시민들을 폭도로 규정하여 무장한 계엄군(공수부대원)을 투입하여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자비한 학살행위를 저질러 수많은 사람의 인명을 희생시킨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