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본관 화단에 이르면, 이른 봄 백옥처럼 하얀 꽃과 향기를 피우고, 그 다음에 잎이 돋아나 가을까지 자랑스러움을 지닌 나무 '백목련'이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며, 가르침을 주고 있다. 높이 약 15m 정도 자라며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흰색, 어린 가지와 겨울눈에 털이 나며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자루가 있고 길이는 10~15m이다. 꽃은 3~4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피고 향기가 강하고 번식은 접붙이기나 종자로 하며 꽃이 흰색이어서 백목련이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꽃봉오리를 말려 두통이나 비염 등에 약으로도 쓴다. 옛날 하늘나라 왕에게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는데, 그가 죽은 후, 공주의 무덤에서 백목련이 자라났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어 백목련의 꽃말을 '사랑' 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우리도 백목련 꽃처럼 순수(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음)하고 남을 위해 향기를 줄 수 있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행동해야할까?
교 목
교목 : 상수리 나무
우리학교 정문에 들어서면 학교의 역사와(78년) 함께 자라 온, 높이 (약) 20m, 밑부분의 둘레 (약) 4m 의 우람한 나무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며 가르침을 주고 있다. 옛 선비들은 상수리나무에 절개(節槪= 신념, 신의 따위를 굽히지 아니하고 굳게 지키는 꿋꿋한 태도)가 있고 의(義=사람으로서 지키고 행하여야 할 바른 도리)가 있으며, 도(道=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고 했다. 또, 상수리나무를 인(仁= 남을 사랑하고 어질게 행동하는 일)을 갖춘 나무라 했다.열매는 설사나 이질에 걸렸을 때 지사제로, 곡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실도 아닌 것이 곡식과 과실의 좋은 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묵을 쒀 이용한다. 껍질은 표고버섯 재배, 콜크, 산 속의 ‘너와집’ 재료 등으로도 이용하고 있으며, 참나무류의 껍질에서 갈색 염료를 추출해 내어 어망을 물들일 때 염료로도 쓰인다.
갈색으로 염색된 어망은 짠 바닷물에도 썩지 않기 때문에 오래도록 쓸 수 있다고 한다.떡갈잎은 떡을 떡갈잎에 싸서 찌면 갈잎 향이 베어 오래도록 변질되지 않는다. 싱싱한 잎은 냉장고 탈취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나무는 가스 불만큼이나 그을음 없고 화력 센 참숯으로, 눈 많은 서북지방에서 겨울 교통수단인 썰매 재료로, 장작을 태운 연기에 고기를 그을리면 오래도록 보관해도 썩지 않고 참나무 향이 베어 맛도 좋기 때문에 활용하고 있으며, 유럽의 이름난 술 위스키는 참나무(Oak)통 속에서 숙성시켜서 만들어 낸 술이다. 우리학교 교목인 ‘아낌없이 베푸는 상수리나무!’와 같이 절(節),의(義), 도(道)가 있으며 인(仁)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행동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