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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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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인한 등록일 16.12.25 조회수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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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 다문화센터장님 인터뷰 내용

Q1. 인종차별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 것 같나요?

A. 개인적인 인식보다는 통계자료를 통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2010년도에 한국학중앙연구소에서 나온 인종에 대한 친밀도를 조사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미국, 호주, 유럽 쪽 백인 사람들을 가깝게 생각하였고, 동남아 쪽, 흑인 사람들을 멀게 생각하였다고 나왔습니다. 또 최근에 나온 외국인 인식 조사 자료를 보았을 때, 외국인 분들이 한국에 와서 취업경쟁을 한다는 인식 때문에 통계조사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순위가 좋지 않게 나왔습니다.

 

Q2. 인종차별에 대한 우리지역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 것 같나요?

A. 음성군 10만 명의 인구 중 체류외국인이 약 8~1만 명, 즉 약10분의 1이 외국인입니다. 음성군은 전국적으로 외국인비율이 높은 지역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음성군은 외국인에 대한 노출빈도가 높고 많이 접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덜 심할 것 같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부정적 인식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뭐냐면 무극, 삼성지역 전역이 외국인 밀집 지역이구요, 대소 같은 경우에는 약1500~2000명의 외국인분들이 계시는데, 그분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있어요. 그 이야기들 중에는 사실이 아닌 떠도는 소문에 의한 것도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Q3. 외국인 분들을 대하시면서 어려운 점이나 곤란한 점이 있었나요?

A. 외국을 나가면 가장 어려운 것은 말이 안 통한다는 것이겠죠? 한국에 오신 외국인 분들과 한국사람 들이 많이 느끼는 것이 언어에 대한 것일 겁니다. 그래도 동남아 분들은 최근 2014년에 법이 개정이 되어서 한국인능력 1단계를 하실 수 있으신 분들만 들어오실 수 있고, 다문화 센터에서도 한국어교육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지금은 전과 비교하여 언어의 장벽이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그리고 또 어려운 것은 문화적 차이인거 같아요. 문화적 차이도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 극복이 되고 있는 것 같고, 한국사람 들과 외국인들에게 외국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나 축제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는 조금이나마 없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Q4. 인종이 다른 분들을 대하실 때 무의식적으로 차별적으로 대하신 적이 있나요?

A. 다문화센터장인데 없다고 말씀드려야겠죠?(웃음) , 사실 거의 없어요. 사실 차별은 감수성의 문제거든요. 그니까 내가 타인을 어떻게 대하냐의 문제는 인권적인 측면입니다. 인터뷰를 하시는 여러분들과 저도 다른 사람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을 차별해서 대하는 감수성과 외국인이기 때문에 차별해서 대하는 감수성은 별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사람에 대한 존경심의 유무의 차이인거죠. 저는 인종직업과 관련 되서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에 차별적으로 대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Q5. 이 일을 하시면서 다양한 인종을 가지신 분들을 봐 오셨을 것 같은데요.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으신 분을 본적이 있나요?

A. 저희센터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고요. 우리 사례는 아니지만 흑인 분들에게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외부에서 많이 듣고는 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대중목욕탕에 갔는데 못 들어오게 막았다는 경우도 접한 적은 있습니다.

 

Q6. 우리나라에서 인종이 다른 분들을 위한 정책이나 시설이 운영되고 있나요?

A. 한국에 들어오신 외국인이 체류 외국인이 올해 약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국가에서 약2030년이 되면 우리나라 인구 5천만명중의 10분의 1, 즉 약500만 명이 외국인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전국에 217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두고 체류 외국인, 혼인으로 국적을 취득하신 분들, 북한이탈주민들, 외국인 근로자, 외국에서 교포로 한국에 들어오신 분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들까지 지원하는 정책이 있고요, 특별히 고용노동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협력하여 외국인인력지원센터를 전국에 7개정도 운영 하고 있습니다. 이것 외에는 많은 민간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7. 인종에 대한 편견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하시나요?

A. 첫 번째로는 다문화 인식개선을 해야 되요. 유엔에 가입되어 있는 200여개의 나라가 공통적으로 주장하고 동의한 사항이 인권선언이에요. 사람은 피부색이나 인종, 국가에 따라서 차별대우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 인데, 그렇기 때문에 피부색이 다르던 국가가 다르던 인종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에 관련된 선언에 기초해야만 된다는 거예요. 근데 한국은 5천년 세월의 단일민족이라는 생각이 잠재되어있기 때문에 이 틀을 깨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예전에 독일을 갔었는데 독일연방정치교육원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말만 정치교육원이고 사실 국민을 교육하는 곳이죠. 여기서 국민들은 피부, 국적과 상관없이 독일에 체류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어떤 교육을 하나면, 첫 번째는 모두가 동등한 사람이라는 교육을 시켜요. 정치, 교육, 취업과 관련 되어 균등한 기회가 있다고 교육을 시키는 거예요. 한국에도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교육들이 많이 더 생겨서 모두가 동등하다는 인식을 넓혔으면 합니다. 음성에서 2주전에 세계문화음식축제를 했어요. 각 나라 음식을 만들어서 음성군민들 분께 보여드리고 맛보여 드렸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계속 된다면 편견이나 차별 이런 것이 많이 사라질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매년 약20만 명의 학생들이 줄어듭니다. 2020년 되면 학급이 약15000학급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가족 2세 들은 매년 20%이상씩 학교에 들어갑니다. 올해 평균으로 봤을 때 전국에 있는 학교에 평균 3명의 학생이 다문화가정 자녀들 인건데 앞으로 매년 늘어날수록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 재학 중일 가능성이 많아집니다. 그렇다는 건 미래에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 중 일부가 다문화가정 이라는 것입니다. 요즘 글로컬 이라고 하잖아요, 글로벌과 로컬이 합쳐진. 글로벌한 시대에 한국사회가 인종차별의 의식이 변화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도태가 됩니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성공할 수 없어요. 그래서 글로컬한 사회로의 적응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우리 삶의 질 또는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성장과 관련이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받아드릴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8. 센터장님은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인종차별은 인간의 종에 대한 차별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보면 듣기 불편할 수도 있는 단어이죠. 저는 인간의 종류가 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적이 다르거나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인종차별보다는 다문화 감수성의 부재, 다문화주의, 문화 다양성이라고 불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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