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모두가 즐거운 체육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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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은구 | 등록일 | 16.05.21 | 조회수 | 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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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거운 체육대회? 매년 5월달 중에 진행되는 음성고등학교 체육대회, 매년 똑같은 체육대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년도는 학생부에서 점심시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줄다리기 대신 ‘미션 릴레이’라는 종목이 새롭게 추가 되었습니다. 체육대회가 있기 몇 일전 체육대회 각 종목별 경기 방식이 적힌 종이가 반마다 게시 되었습니다. 종이가 반마다 게시되었을 때는 이미 학생들이 투표를 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을 때쯤 이였기 때문에, 종목에서 줄다리기가 빠진 이유를 학생들은 알지 못한 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종목들은 모두들 출전 경험도 있고 봐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종목인 ‘미션 릴레이’는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미션 릴레이 출전 학생들은 자신이 무슨 미션을 하게 될까 하는 호기심과 경기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답답함을 가진 체 학생들은 체육대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종목 마다 경기가 이루어졌고 한 참 체육대회가 무르익었을 쯤, 마지막 종목으로 미션 릴레이가 진행 되었습니다. 출전하는 학생들은 준비를 위해 운동장으로 나갔고, 선도부 학생들이 진행을 맡았습니다. 학년 별로 차례대로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생각 보다 경기 방식은 간단했습니다. 8명의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달리기를 하는데 트랙 중간 중간 각자의 미션을 완수 해야만 다른 학생에게 바통을 넘겨 줄 수 있는 것 이였습니다. 각 구역 마다 미션은 다양 했습니다. 콜라 한 캔 마시기, 건빵 10개먹고 휘파람 불기, 코끼리 코 5바퀴 돌고 신발 던져 받기, 이성친구와 손잡고 달리기, 선생님과 신발 바꿔 신고 달리기, 등 충분히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 될 수 있는 미션들이었습니다. 실제로 미션을 진행하는 학생들이 흥미로워 하면서 경기를 즐기는 듯 보였지만, 문제는 응원하는 학생들의 반응 이였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난 후 몇 학생들에게 ‘미션 릴레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 보았을 때 몇몇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 이였습니다. 2학년 5반 B군은 “재미있는 미션도 있었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정신없었던 것 같고, 줄다리기가 빠진 게 아쉬웠다.” 2학년 8반 A양은 “보는 학생 입장에서는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멀리서 보면 누가 이기고 있는 건지, 경기 상황도 몰랐었다. 그리고, 건빵이나 콜라를 마시고 바로 뛰는 반 아이를 보면서 걱정이 되기도 했다.” 2학년 6반 C군은 “체육대회는 다 같이 하려고 있는 거였으니까 다 같이 해야 좋은 거고 단합 되는 모습이 있고 하는 게 체육대회인데 한 경기 라도 못 뛴 애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줄다리기가 빠져서 체육대회 때 앉아만 있어서 아쉬웠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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