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맞이하여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인생을 진지하게 사색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인가? 이러한 원초적 의문 속에서 자신의 정체와 존재 가치 그리고 참다운 삶과 행복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한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므로 순간 순간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며 그래서 순간마다 소중한 것이다. 인생은 유한하기 때문에 시간이 생명처럼 소중한 것을 깨닫고 순간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으므로  다가오는 시간 속의 생활을 미리 설계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길이다.

   사랑하는 제자들아

청소년기에는 자기 인생의 숭고한 뜻(인생의 목표)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뜻"이 있는 곳에 인생의 자기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인류와 사회에 공헌하는 숭고한 뜻을 기원하는 삶의 목표가 세워져야 바람직한 자기 인생의 길이 열리고 그러한 원력으로  보람 있는 삶을 개척해 갈 수 있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중생의 사바세계는 착각과 번뇌 망상이 파도치는 "고통의 바다"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그 원인이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세가지 독)에 의한 이기적인 애욕과 진리를 깨닫지 못한 無明(無知)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제자들아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깨끗이 비워 버리고 올바르고 감사하고 지혜로운 마음가짐으로 기쁘고 행복한 삶을 창조해야 한다. 그리고 기쁨과 행복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 남을 원망하고 질투하고, 증오하는 마음이나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은 자신의 영혼과 몸을 병들게 하고 인생을 망치는 불(火)이며 쇠(철)의 녹과 같으니 조심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참회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자비심, 환희심으로 충만한 행복한 삶을 창조해야 한다.

   사랑하는 제자들아

석가모니께서 깨달은 인연생기법(因緣生起法)과 삼세윤회의 진리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서로 원인(因)이 되고 상대적인 조건(緣)이 되면서 상호 의존적 상관관계 속에서 더불어 존재하므로 인연 따라 생겨서 인연 따라 변화하고 인연이 끝나면 없어진다는 것이 인연생기법이요, 자기 자신이 한 짓(業)에 따라 전생과 금생과 내생으로 인과 응보가 윤회한다는 것이 삼세 윤회의 진리다.

  따라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영원히 고정 불변하는 존재는 없는 것이며 자기 자신이 한 짓에 따라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이 천차만별하게 벌어지는 것을 깨닫고 선업(선행)을 많이 실천하여 행복한 세계를 주체적, 능동적으로 창조해야 된다.

  존재가치란 현재 내가 하는 일이 더불어 함께 사는 생명들에게 서로 유익해야 보람 있는 것이며 인생은 결국 자기 스스로 한 짓(業)에 따라 과보(열매)가 돌아오는 인과 응보의 세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