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효(孝)”는 무엇인가? 1)효(孝)는 사랑의 윤리 효는 핏줄의 사랑으로 이어진 윤리(倫理)입니다. 부모님과 자녀 사이는 핏줄(혈연)관계로서 끊을 수 없는 애정으로 굳게 이어진 것입니다. 자녀는 부모님의 육체적 분신(分身)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자녀 사이를 천륜(天倫)이라고 하여 그 사랑은 남남끼리의 사랑과는 아주 다른 영원한 사랑으로 이어진 특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효도는 누가 바깥으로부터 시켜서 하기 이전에 스스로 실천하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윤리요. 도덕입니다. 2)효(孝)는 보은의 도덕 효는 보은의 도리로서. 섬기는 기강입니다. 보은이란 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이요 기강이란 마땅히 지켜야 할 윤리입니다. 자기를 낳으시고 기르시고, 가르쳐 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갚는 것은 반드시 실천하여야 할 사람의 도리입니다. 은혜를 안다는 것은 지은(知恩)이요, 은혜를 느끼는 것은 감은 (感恩)이요, 은혜를 고마와 함은 사은(射恩)이요, 은혜를 보답함이 곧 보은(報恩)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곧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요 자녀들에게는 본이 되며. 그 자녀들도 부모님으로부터 효도를 배우고 이어 받아 자기 부모님께도 효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은혜야말로 끝없이 크고 넓고 높고 깊습니다. 출산(出産)의 은혜는 낳아주신 은혜요, 양육(養育)의 은혜는 길러주신 은혜요, 훈계(訓戒)의 은혜는 가르쳐 주신 은혜요, 보호(保護)의 은혜는 정성을 다하여 보살펴 주신 은혜입니다. 3)효(孝)는 공경의 도리 효는 공경과 예절로서 받드는 도덕입니다. 효도는 공경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그저 물질로만 받든다거나, 남의 체면 때문에 할 수 없이 모시는 것은 진정한 효가 아닙니다. 차갑고 메마른 오늘날, 어진(仁) 마음으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섬기는 것은 사람이 지켜야 할 예절의 첫걸음입니다. 부모님 앞에서 얼굴을 찌푸리거나, 핀잔을 한다거나, 공손하지 못 한 것은 예절이 아니요, 불효입니다. 4)효(孝)는 자녀의 의무 효는 자녀가 지켜나갈 마땅한 의무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어미는 새끼를 사랑하고, 새끼는 어미를 따릅니다. 효는 곧 자녀만이 복종과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내리사랑도 곧 효와 이어지는 윤리요, 도덕입니다. 부모님께서 자녀를 사랑하시고, 그 사랑을 받은 자녀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의 첫 걸음입니다. 자녀가 나쁜 짓을 하여도 부모님께서는 자녀를 미워하시지 않고 다만 그 죄를 미워하실 뿐입니다. 부모님께서 혹시 좋지 못한 행동이 계실지라도, 그 부모님을 미워하거나 멸시하여서는 절대로 아니 되는 것입니다. 5)효(孝)는 행동의 근본 효는 인륜의 으뜸이요, 교육의 근본입니다. 효는 온갖 행동의 본이 되는 것입니다. 나라에 충성하는 것도 효로부터 출발합니다. 형제간에 우애하는 것도, 부부사이에 화목함도, 친구사이에 화친하는 것도, 모두가 효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우리 겨레는 교육하여 왔습니다 그러므로 효를 백행지본(百行之本)이라고 일러 왔으며 효의 바탕 위에 인간의 도리를 가르쳐 온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은 사랑의 샘터입니다. 부모님께서 자녀를 사랑하시는 일, 부부간에 화목하고 서로 돕는 일, 형제간에 우애하는 일, 이 모두가 효도의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