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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터 의류까지 플라스틱·비닐 OUT
작성자 박효진 등록일 18.07.19 조회수 79

http://www.cstimes.com/?mod=news&act=articleView&idxno=280897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우산 비닐커버 대신 방수커버 사용하세요”


기사출고: 2018년 07월 18일 오후 3시 1분


‘플라스틱 대란’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우리 정부도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 감축하기로 결정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업계도 음료를 담는 컵부터 편의점에서 50원을 내고 구매하는 비닐봉투까지 각종 일회용품을 감축하기 위한 ‘전초전’에 돌입했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 4월 초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분리수거장에 쓰레기가 켜켜이 쌓이는 ‘플라스틱 대란’이 일었다.

민간 재활용품 수거 업체들이 비닐∙스티로폼∙페트병 등을 수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불거진 사태였다. 쓰레기 수거 후 이물질을 제거하는 비용이 들어 수지가 안 맞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소비자들은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자며 자발적으로 ‘친환경 소비’ 풍토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환경부도 팔을 걷었다. 2022년까지 일회용 컵과 비닐봉지 사용량을 35%까지 줄이는 ‘큰 틀’을 잡고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해나가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국내 커피전문점 16곳은 환경부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이전까지 업체별로 상이하게 제공되던 텀블러 할인 혜택을 ‘음료 가격의 10%’으로 통일했다. 매장 직원들은 “매장에서 드시고 가면 머그잔 사용 괜찮으신가요?” 라는 의사를 묻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대신 종이로 만들어진 빨대를 도입하고, 비닐 봉투∙포장재를 퇴출하기로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여러가지 색이 인쇄돼 재사용이 어려웠던 기존 일회용 종이컵 대신 작은 로고만 인쇄하기로 했다.

무의식적으로 비닐 봉투 및 포장재를 남발해 온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친환경 마케팅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CJ오쇼핑은 택배 상자에 붙이는 테이프와 ‘뽁뽁이’를 친환경 종이 소재로 대체한다. 현대홈쇼핑은 냉장∙냉동 식품이 상하지 않도록 동봉하는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사용하기로 했다.

GS25는 전국 점포에 종이 쇼핑백 도입 관련 공문을 발송하고 본격적으로 종이 쇼핑백 사용에 돌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일회용 얼음 컵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지 형태로 변경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및 텀블러 증정 이벤트를 벌이고, 이마트는 비닐롤백 사용량을 50%까지 감축시킬 계획이다. 

패션업계는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의식을 심어주는 창의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네파는 아웃도어 의류에 사용되는 방수원단의 자투리로 우산커버를 제작해 비닐 커버 대신 제공하는 ‘레인 트리’ 캠페인을 전개한다. 빈폴은 특유의 자전거 로고에서 아이이더를 얻어 ‘폐자전거’를 수거해 고친 뒤 기부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디다스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로 만든 의류를 매 시즌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정책은 이제 막 발을 뗐기 때문에 불편함 또는 어색함을 느끼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면서도 “머지 않아 대책이 세부화되고 지자체가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며 친환경 정책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는 더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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