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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득실 리코더…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불결
작성자 박효진 등록일 18.07.18 조회수 67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11349&ref=A

입력 2018.07.19 (06:38)

[앵커]

초등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리코더, 지저분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마트의 카트 손잡이나 화장실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세균이 많았는데요.

불기 전 흐르는 물에 씻으면 대부분의 세균은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음악 시간, 리코더 연주는 3학년 이상 학생이면 누구나 배우는 필수 교과 과정입니다.

그런데 초등학생 10명 중 6명 정도는 리코더를 씻지 않고 그냥 불거나 분 뒤에 바로 담아두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홍성현/충북 진천군 옥동초 4학년 : "선생님은 아무 얘기 안 하시고 친구들은 그냥 케이스에 바로 넣고, 저는 한 번 청소해요."]

한국소비자원이 음악 수업에 사용된 리코더 93개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 86개의 리코더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리코더도 6개였고,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온 리코더도 11개나 됐습니다.

세균 오염도는 마트의 카트 손잡이보다 평균 3백 배 높았습니다.

대장균군의 경우 기저귀 교환대보다도 오염도가 무려 32만 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침이 리코더의 윗관에 고이면서 세균이 급속히 번식하는 겁니다.

[유순옥/학부모/충북 진천군 : "저희가 사용하는 칫솔이나 그런 것은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서 살균기에도 넣긴 하는데 리코더는 전혀 생각을 못했어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심한 경우 배탈이나 식중독 등에 걸릴 수도 있어 평소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 "흐르는 물에 약 30초 정도 세척을 해도 세균의 98%를 감소시킬 수가 있고, 세제를 사용해서 솔과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세균을 100%를 제거할 수 있는..."]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 번식이 활발해지는 만큼 교사와 학부모가 세척에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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