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구하는 소비
아직 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의반도 ( 십분의 일 )못읽었어. 왜냐하면 어제 빌렸기 때문이지 !
하지만 딱 첫장을 펴자마자 ‘또야너구리가 기운바지를 입었어요’ 라는 글이 보였지. ( 난 처음에 기운이 솟는, 슈퍼맨 망토같은 역할 인줄 알았어. 내가 왜 과거형인지는 알게 될거이고 ! ) 물론 그 글은 이 책에 나오는 글이아니고, 가난하셨던 권정생 동화작가 분의 작품이야. ‘강아지똥’ , ’몽실언니’ 가 있지. 그 분은 지금 돌아가셨어.
그 이야기에는 큰 교훈과 경제개념이 접목되어있어. 내용은 이러해. ( ‘또야’라는 한 어린 너구리가 있었어. 근데 어느날. 또야가 새로 꺼내입으려던 중에 그 바지가 해져있는 것을 보았어. 그래서 또야의 엄마께선 바지를 정성스럽게 기워주셨지. 하지만 또야는 이런 바지를 입고 유치원에 가기는 창피해서 뾰로통해져있었대. 근데 서서히 엄마의 말씀을듣고는 얼굴이 밝아졌어. 무슨 얘기였을까? 바로 엄마너구리는 새로 사지 않고 기운바지를 입으면 산과 들에 꽃이 더 예쁘게 피고, 시냇물의 물고기들도 더 잘살 수 있다고. 그러면 또야가 좋아하는 밤하늘의 별, 달도 모두모두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엄마 너구리는 또야를 천천히 다독여주셨어. 또야는 그 말을 듣곤 곧장 유치원에 가는 도중에 물고기들 한테는 기운바지를 입었다고 자랑 하면서 신나서 가. 사실 그뜻은 말야. 새바지를 사지 않으면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옷감 재료도 덜 쓰게 되고, 염색같은것도 잘 안하게 되지. 그러면 물도 안쓰게되고 그만큼 오염걱정도 없어져서 결국 공기도 맑아지고 푸르러진 산과 들의 꽃도 더 예쁘게 피어날거야. 물론 물고기, 밤하늘도 말이지. 엄마 너구리는 그런 깊은 뜻을 이야기하신 거였어. 그래서 또야는 유치원 선생님 께도 가서 엄마가 해주셨던 일들을 말해드렸어.근데 선생님께선 엄마의 말을 알아 들으시곤 또야의 기운 바지를 칭찬해 주셨지. 그러자 아이들은 저도나도 칭찬을 듣고 싶어 모두 기운바지를 입고 왔단다. ) 어때? 왜 슈퍼맨 망토 같은게 아닌지 알겠니? ㅋㅋㅋ 나도 처음엔 정말 왜 기운바지인지 한참을 생각하던 도중에 좀 더 읽으니까 나오더라 ㅋㅋ 큼큼.. 어쨌든 나는 얼마 못 읽었음 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가 머릿속에 폭! 박혔어. 한편으론 순수한 또야가 귀여웠지만. 어린아이들이 읽는책 치고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있는 이야기인것같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니? 난 그이야기가 엄청 마음에 들었어.
독후감 쓴 사람: 김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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