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들이 장애인이라고 놀려요!! 1-3 정혜인 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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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혜인 | 등록일 | 13.05.14 | 조회수 | 656 |
첫 아이인 혜인이가 맘이 여려 상처를 잘 받기에 너무나도 와닿는 교육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요 며칠간 자꾸 학교 가기 싫다는 아이를 달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엉엉 울면서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내 이름 가지고 놀려...." "뭐라고 하는데?" "내 이름은 정 혜 인 이잖아? 그런데 장 애 인 이라면서 놀려...." "그러지 말라고 해도 자꾸 그래서 학교 가기 싫어~" "아빠랑 엄마랑 얼마나 고민해서 지은 예쁜 이름인데, 누가 그렇게 못된 짓을 하니?" "같은 반 애들도 그러고 다른 반 애들도 그러고 태권도장 애들도 그래...." 두 어달을 말못하고 참아낸 혜인이가 더이상은 못참고 결국은 얘기를 한거랍니다. 학교 입학하기 전에 둘째 동생을 본지라 큰아이인 혜인이한테 많이 소홀했던 것 같아 너무너무 미안하고 안쓰럽고 속상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날 바로 선생님께 제일 먼저 도움을 청하고~ 그렇게 못했을 땐 그날 집에 돌아와서 바로 엄마아빠한테 얘기를 해달라고 했지요. 그래서 폭력 예방 교육을 받은 그날 바로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우리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폭력 예방 교육을 해 주십사 부탁드렸답니다. 정말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실감한 날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 담임 선생님께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혜인이에게 그렇게 한 아이를 찾아가서 사과를 받고 그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 지도를 잘 부탁드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록 혜인이에게 그런 아이들을 찾아가 일일이 다 사과를 받진 않았지만 주의지도받는 그 아이를 보고 가슴뜨금해하는 아이들이 있었겠지요. 그리고 선생님들의 발빠른 지도로 더 이상은 다른 아이들로부터도 같은 놀림을 받지않는다는 얘기를 아이에게 듣고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혜인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놀림으로 괴롭힘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고민을 이렇게 빨리 해결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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