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 않은 날이
오래인 것 같고
오래인 날이
순간인 것 같아
나를 눈물이게 하는사람
소식없이
만나지 않아도
순한 목숨으로
언제나 동행인 사람
많은 날
많은 생각으로 괴로워도
고난에 약해지지 않고
다시 아침으로
일어서게 하는 사람
- 김초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