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비교실 소감문(5학년 홍수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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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현숙 | 등록일 | 13.09.11 | 조회수 | 156 |
지난 6월 1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학교 5학년 7명은 충주시 신니면에 있는 동락초등학교의 김재옥 교사 기념관을 찾았다. 통일대비교실 체험학습이었다. 처음 학교에 도착했을 때 우리 학교와 같은 작은 시골학교여서 별로 낯설지는 않았지만 2층 시청각실에 들어섰을 때 이미 다른 학교 학생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있어 마음이 조금 조급해 졌다. 우리는 재빨리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잠시 후 입교식이 시작되었고 오늘의 일정에 대해 대략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입교식을 마치고 기념관 1층의 전시실을 둘러보았다. 전시실 안에는 6.25, 동락 전투, 김재옥 선생님, 북한의 정치와 사회, 통일로 가는 길 등의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자료를 통하여 전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실외로 나와 기념 촬영도 하였다. 2교시는 낱말 퍼즐 시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위인들과 역사적 사건, 우리나라와 북한의 예산, 무기 등과 관련된 낱말을 맞추는 게임을 했다. 1층 전시실을 둘러보면서도 조사한 내용이라 한층 흥미가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처음에는 긴장해서 인지 잘 알아맞히지 못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배웠던 내용이 떠올라 더욱 적극적으로 그 시간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마지막 문제의 답은 대한민국이었는데 너무 쉬워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웃음이 절로 나왔다. 점심시간에는 옛날에 군인들이 먹었다는 주먹밥 먹기 체험을 하였다. 전쟁 당시에는 맨밥에 겨우 소금만 뿌린 것을 먹었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셔서 나와 친구들은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의 점심 주먹밥은 김치와 양념으로 간이 되어 있었고 장아찌도 함께 있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심지어 어떤 친구는 맛있다며 여러 개를 먹기도 하였다. 처음의 걱정은 금세 어디론가 사라지고 두 볼 가득 주먹밥을 씹어 먹는 친구들의 얼굴엔 어느새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포토존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어떤 남자 선생님께서 커다란 가방 네 개를 들고 들어오셨다. 군장 메기 체험을 해 보라고 하셨다. 나는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직접 군장을 메어 보게 되었다. 군장의 무게에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내 몸무게보다도 더 무거운 것 같았다. 그래서 군장을 메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5번 반복해 보는 도전 활동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무거운 가방을 메고 행군을 하는 우리의 국군 아저씨들을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한편으로는 미래에 나또한 이 나라의 군인이 될 것을 생각하니 더욱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3교시에는 6․25전쟁과 관련된 동영상을 보았다. 보기만 해도 끔직한 전쟁을 몸소 겪었을 우리 조상들을 생각하니 문득 이 시대에 태어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세대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부모님과 이 나라에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 다시는 이 땅에서 6․25와 같은 전쟁으로 아까운 목숨들을 앗아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나라의 힘을 더욱 길러 북한과 하루 빨리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교시에는 우리 나라를 이해하는 활동을 하였다. 상징물,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나라를 빛낸 사람들에 대한 퍼즐 맞추기 등을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선 우리 나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고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도 느꼈다. 스티커를 이용하여 태극기 꾸미기 활동에서 우리 학교 수현이가 뽑혀 선물을 받았는데 같은 반 친구로서 뿌듯함이 느껴졌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골든벨 퀴즈였던 것 같다. 그러나 다양한 문제를 통해 상식을 넓혔지만 아쉽게도 최후의 1인을 덕신초등학교가 차지하지는 못했다. 조금은 서운했다. 실내에서의 모든 활동을 끝내고 우리는 운동장으로 나갔다. 운동장 한 쪽에 위치한 김재옥 여교사 현충탑 앞에 헌화를 하고 묵념을 한 뒤 차를 타고 학교로 돌아왔다.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농촌 풍경을 차창 밖으로 보면서 도덕 시간에 배운 비익조라는 새가 갑자기 떠올랐다. 눈과 날개, 다리가 각각 하나씩이라서 짝을 맞추어야만 날 수 있다는 전설상의 새. 남한과 북한도 비익조와 같은데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이번 통일대비교실을 통해 진정한 통일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통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나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지구상의 단 하나뿐인 분단 국가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통일 국가로 만들어 가는데 나도 한 몫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난 학교에 도착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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