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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작성자 최다연 등록일 12.08.15 조회수 43

이빨이 없는 동그라미가 한쪽을 찾으러간다.

노래를 흥겹게 부르며 찾다가 애벌레를 만나면 이야기도 하고, 나비도 만나면 무동도 태워줬다.

이빨빠진 동그라미가 "찾았다!"라고 소리지르며 한 조각을 입에 넣어보았지만 헐렁하고,또 어느 한쪽은 너무 뾰족했다.

그러다가 한번은 몸에 맞는 조각을 찾은듯 했으나, 꼭 맞는게 아니어서 비탈길 오르다가 잃어버렸다.

어떤 조각은 지나치게 꼭 끼어서 부서져 버렸다.

어떤 날은 구덩이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날 꼭 맞을 듯한 한 조각을 찾았다.

동그라미는 그 한 조각을 끼워보니 아주 잘 맞았다.

동그라미는 너무 빨리 그르게 되어서 벌레를 만나도 멈추지 못했고,나비를 만났지만 무동도 태워주지 못했다.

동그라미는 기분이 너무 좋아 노래를 부르려는데,노래를 부를수가 없어 그 한 조각을 내려놓고, 다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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