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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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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과 누더기옷을 읽고...(미래의 작가-김규리)
작성자 김규리 등록일 09.05.15 조회수 55
옛날 옛날에 작지만 넉넉하고 평화로운 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언덕 위에  있는 성에는 임금님과  왕비, 그리고 귀여운 공주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공주님은 굉장한 멋쟁이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시무룩한 표정입니다.

공주님은 이제 예쁜 옷에 싫증이 나 버린것 입니다. 공주님의 시녀들은 매일 예쁜 옷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공주님은 그 옷을 입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공주님이 

성을 내다 보는데 누더기 입은 사내아이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공주님은 내려가서

말했습니다.

"저기 그 누더기 옷 저한테 주세요. 대신 제 시녀들이 만든 멋진 옷을 드릴게요."

사내아이는 난생 처음 입어보는 옷이라 꽉 껴서 투덜거렸습니다.

공주님은 성에 가서 시녀들에게 자랑했습니다. "어때? 내 옷 멋지지?"

시녀들은 깜짝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잔칫날에도 공주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누더기 옷을 입고 나갔습니다.

공주님이 매일 누더기 옷을 입고 다니자, 마을 사람들은 천 조각을 모아 누더기 옷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옆 나라의 임금님은 평화로운 이 나라를 빼앗으려고

부하 1명에게 마을 형편을 살피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부하는 즉시 마을의 형편을 알아보러 갔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누더기 옷을

입고 다녔습니다. 부하는 숨을 헐떡헐떡 거리며 말하였습니다.

"임금님, 마을 사람들이 모두 누더기 옷을 입고 다녀요. 이 나라는 무척 가난한 나라일

것 입니다."

임금님은 그런 나라를 공격해서 무슨 소용있겠느냐며 서둘러 돌아갔습니다.

누더기 옷 덕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 공주님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도 있다.

만약 공주님이 사내아이를 보지 못했다거나 예쁜 옷을 좋아해 누더기 옷을 

안 입었으면 전쟁이 일어날 지도 몰랐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1번째 이유는 공주님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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