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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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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은 걷고 있지만...
작성자 덕성초 등록일 09.03.13 조회수 219

내 발은 걷고 있지만...

나는 나아 가지 않는다..

가슴에 맺혀있었던

내 슬픔만 더해갈
뿐...



내 발은 걷고 있지만...

걸어도 걸어도,

끝 보이지 않는게


어쩌면 내 마음속 일지도 모른다.

홀로 뚫린 길 위에서



내 발은 걷고 있지만...


어쩌면 이곳에서 방황하며

어딘지 모르는 곳을 헤메일지도..

지쳐도 친구하나 없는 곳에서


그저 작은 소망만 손에 쥐고서..,



내 발은 걷고 있지만...

나아가지 않는 이 곳에서


눈물만이 위로되는 길 위에서

어쩌면 나도 환히 비춰주는,

저 밝게 달아오르고 있는 해가 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내 발은 걷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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