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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의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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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 난타나라로 오세요 "
작성자 권명애 등록일 15.11.19 조회수 268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나라 ~ 방망이를 두드리면 무엇이든지~ ~ 흥얼 흥얼....

초등시절 도깨비 나라를 흥얼거리며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는 동안에는 무서운 선생님 얼굴도, 잔소리꾼 우리엄마 얼굴도, 망쳐버린 시험도.... 몽땅 잃어버리고 신기한 도깨비 나라에서 그저 즐겁기만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된 지금 나는 밤 도깨비가 되는 날이면 " 욱 "하는 신랑 얼굴도, 잔소리를 부르는 아이들도 골치아픈 살림살이도 모두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 화통의 시간 "이 찾아옵니다. 우리 덕산초중 학부모님들로 구성된 난타동아리 활동시간 ~ 북소리인지 ~ 개울가 빨래 방망이 소리인지 ~ 우리가 들어도 민망한 소리들이 엊그제 같은데 ~

일하다....

살림하다...

바쁜 와중에도 난타활동 시간이 되면 학부모님들의 매시간 열정으로 불타는 학구열과 고흥섭 선생님의 손에 잡힌 물집과 상처들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고도 남습니다.

전체 5단계 장단으로 이루어진 구성중에 이제 제일 어렵다는 4단계 후반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4단계는 난타북채와 손놀림의 절정이 너무 근사한 구간입니다.

막바지 단계로 접어드는  이 시점....

매주 난타활동이 있는날이면 오늘은 갈까 말까 고민도 하고 장단 외우는게 너무 어려워 북채 대신 연습용으로 잡았던 나무  젓가락을 내 던진적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재미있어요.... 신기하게도요.

제법 순서도 다 외워지고, 더러 괜찮은 듯한 전체완성 가락도 쳐보고~ 우리 13명의 신명나는 북소리는 가끔 체육관 천정을 뚫어 버릴 듯 합니다.

우리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요

같이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님들 멋있어요. 우리 열심히해요 ~!

누구보다 우리에게 근사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계시는 우리줌마들의 난타사부님 고흥섭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보내주고 계시는 우리 덕산초중 교장선생님을 비롯 모든 선생님들께도  늘 감사드려요.

멀지 않은 어느  멋진날 우리의 멋진 공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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