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춥고 긴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모든 생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봄이라는 계절이 벌써 많이도 지나왔지만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인해 온라인 개학을 한 지 3학년은 10일, 1.2학년은 5일 지났습니다. 여러분들은 3월 2일 개학하여 누려야 할 새로운 시작과 건강한 생명과 따스한 추억과 행복한 시간들을 뒤로하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새로운 학습 공간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스스로의 인내로 또 다른 봄을 맞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라는 울타리에서 존중과 희생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서로 나누고 선물하는 진정 아름다운 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단양고등학교 가족들은 진정한 단양고등학교의 주인인 여러분을 아름다운 교정에서 따뜻하게 보듬고 함께 열어가기를 열망합니다. 더불어 의미 있는 추억과 힘 솟는 열정도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잠시 미루게 되었습니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소중함을 더욱 깊게 알아가는 시간이 됨을 알기에 우리는 자신의 자리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더욱 가치 있고 성숙 된 만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기에 조만간 찾아올 안정과 행복을 기대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조만간 찾아올 아름다운 만남을 위해 조금 더 참아주고 조금 더 서로를 위한 배려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성숙 된 시간과 노력을 당부합니다.

우리 교직원 모두는 항상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또 사랑합니다.

2020. 4. 21.

단양고등학교 교직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