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은하, 키가 작은 준이, 거미를 좋아하는 슬기, 다리가 불편한 찬이, 부모님과 따로 사는 지우, 피부색이 다른 미누, 조선학교 학생 리향이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준이는 말하기를 좋아하는데 은하는 말이 없고, 슬기는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찬이는 의족을 하고 있어 빨리 뛸 수 없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다름은 차별의 근거가 되거나 갈등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달라도 친구』는 서로 다른 일곱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어른들의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의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다름은 결코 우정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려주지요. 각각의 아이들의 생각과 아이들의 당당한 모습을 통해서, 나와 다른 누군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