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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예방 글짓기 입상작-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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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희 등록일 11.12.14 조회수 194

<흡연예방 글짓기-우수>

 아빠, 이제 담배는 그만

5-3 김채현

아빠 이제 찬 바람이 쌩쌩 불듯이 겨울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요. 아마도 제가 아빠께 금연을 말한 것도 이렇게 쌀쌀한 날씨였을 거예요.

사실 제가 그런 말을 시작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재작년에 아빠가 건강검사를 받으시고 간수치가 높다는 말에 깜짝 놀랐죠. 아빠는 항상 건강하고 멋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아빠가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나 어린 마음에 걱정이 되었거든요. 또 간수치가 높은 것이 술, 담배 때문이라는 것은 듣고 더 놀랐었지요. 아빠가 옆에서 담배를 피고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은 것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다 문득 이제 부터라도 간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금연을 강조했던 거예요. 그래서 벌금도 받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그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속상했던 적도 많아요. 특히 담배를 피지 않는 줄만 알고 있다가 유리병에 가득 든 담배꽁초를 발견했을 때에는 ‘헐’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충격을 받았답니다. 우연히 발견한 곳에서 약 20개의 담배꽁초가 있었죠. 그때는 벌금을 많이 적으면서 가볍게 넘기곤 했지만 속으로는 많이 속상했어요. 아빠가 나하고 한 약속을 이렇게 쉽게 깬다는 것이 충격이었거든요. 아빠도 끊고 싶지만 생각대로 안 되고 자꾸만 담배를 피게 되는 건 저도 이해해요. 중독성 물질이 있어서 끊기 어렵다고 하고요. 또 짜증이 날 때나 고민을 할 때 담배 한 개비 피면서 털어버리는 게 아빠에게는 하나의 해결책일 거예요.

하지만 아빠와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빠도 들어봤듯이 담배에는 니코닌, 타르, 일산화탄소 같은 나쁜 성분들이 있어서 아빠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쟎아요. 또 간접흡연이 흡연보다 더 않좋다는 거 알고 계시죠? 담배 피는 사람은 그나마 안 좋은 물질들이 조금은 걸러지지만 간접흡연을 하면 그런 물질이 하나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더 몸에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아빠를 위해,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위해 꼭 담배를 그만 피우셨으면 좋겠어요.

아빠, 몸에도 해롭고 주변사람들도 싫어하는 담배 끊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담배는 이제 그만!

2011년 11월 24일 채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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