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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은 왜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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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단양초 등록일 10.08.04 조회수 177
우리의 신체부위 중 코의 안쪽에는 아주 얕은 막이 있습니다. 이 점막에서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항상 분비되고 있습니다. 이 점액을 우리는 콧물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콧물은 폐로 들어가는 공기속에 이물질(먼지, 병균...)을 1차적으로 제거하고, 공기의 온도를 인체의 온도와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콧물을 구성하는 주성분은 아미노산, 탄수화물, 효소 등입니다. 이중에서 효소라는 물질이 병원균과 싸우는 1차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상적인 상태에도 항상 점액은 분비가 되지만 양이 비교적 적어 밖으로는 흐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이 콧속의 점막에 침입하면, 그 부분의 조직이 바이러스를 죽이려고 혈액 속의 수분이나 백혈구를 대량으로 내보내는데 이것이 '콧물'입니다. 물론 양이 많아지니 코가 막히게 되고 밖으로 흐르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감기가 걸렸을 때와 코질환(비염, 축농증 등)이 있을 때 콧물은 많이 나오게 됩니다. 감기초기에는 맑은 콧물이 나오고, 감기 말기와 코질환의 경우에는 누런 콧물이 나옵니다. 누런 콧물이 나온다는 것은 감기가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눈물을 흘리며 울 때도 콧물이 나옵니다. 눈과 코 사이에는 가느다란 관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울면 그 관이 넓어지면서 눈물이 그 곳을 따라 흘러내려 콧물이 되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또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고춧가루 등의 매운 향이 코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콧물이 나는 이유는 뜨거운 공기에 의해서 코 점막이 확장되면서 코 내부의 분비선의 분비물이 증가되기 때문이고요. 뿐만 아니라 추울 때도 콧물이 나오지요. 차가운 공기가 코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코 안에 있는 지각신경의 말단에 자극을 받아 재채기와 함께 콧물이 증가하는 일종의 반사작용입니다.

콧물이 때로는 코로 나오지 않고 뒤로 넘어가는 수가 있습니다. 이때는 기침을 일으킵니다. 기침은 기도에 있는 섬모의 작용으로 일어나는데 콧물이 뒤로 넘어갈 확률은 누워 있을때가 높습니다.(누워서 코의 구조를 잘생각해보시면 금방 아실겁니다.) 감기환자(특히 어린이)가 낮에는 멀쩡하다 저녁만 되면(자리에 누우면) 기침이 심해지는 것이 이와같은 이유입니다. 뒤로 넘어가 목근처에 있다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나오는 것을 가래라고합니다. 코딱지는 콧물이 굳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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