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초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2011.12.20. 월) 아침 어떤 어르신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단월초등학교 45회 졸업생 박재현님이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을 했다구요. 박재현님은 우리 학교 어린이회장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전화를 거신 분은 바로 아버지라고 했어요. 아버지의 기쁨이 무척 크신 것 같았어요. 부모님께 효를 행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기쁨을 드리는 것도 아주 큰 효라고 생각해요. 내가 건강해서, 내가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는 사람이라서, 내가 부지런해서,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내가 무엇을 이루어서 등 이런 모든 것들이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니 꼭 많은 돈으로 부모님을 여유있게 하는 것만이 효는 아니라고 봅니다.

  단월초 어린이 여러분, 이제 2012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흘러간 시간들은 어찌할 수 없더라도 지금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을 값지게 써 볼 생각은 없나요? 매일매일을 아무런 변화없이 산다면, 하루를 목표없이 산다면 그 사람의 하루는 개나 돼지와 같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고 봅니다. 그들은 목표 없이 살아가니까요.

  사랑하는 단월초 어린이 여러분, 이 번 겨울 방학이 끝나면 꼭 새로운 사람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2012년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더 착하고, 더 현명한 단월초 꿈식이 꿈순이가 되도록 당부드립니다.  어린이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12.20.  단월초등학교장 신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