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이라는 단어를 들어 본 적이 있는 가? 요즘 시대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들어 봤을 법하다. 해킹의 정의는 ‘ 컴퓨터 네트워크의 취약한 보안망에 불법적으로 접근하거나 정보 시스템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는 행위 ’ 인데, 이 ‘해킹’을 하는 사람을 주로 ‘해커’라고 부른다. 나는 오늘 그 ‘해커’들 중에서 ‘어나니머스’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한다. 당신은 어나니머스를 아는가? 아마 우리 같은 시민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해커집단 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나니머스는 정의롭다고 생각하는가? 필자는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되는 그 첫 번째 이유는 어나니머스는 있어서는 안 될 불법사이트를 폐쇄시키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는 2011년 아동 포르노 사이트인 ‘로리타 시티’를 해킹 하여 해당관련 1500여명의 회원정보를 공개하고 추가적으로 40여개의 관련사이트 들을 더 해킹 하였다. 그 두 번째 이유는 어나니머스는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는 2015년 파리 테러 당시 IS의 반인륜적 행동을 보고 IS관련된 5000여개의 계정차단 등을 하였고 2013년에는 북한 계열 웹사이트를 해킹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세 번 째 이유, 어나니머스는 사회적 약자 편에 서고 범죄수사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어나니머스는 펜타곤 그리고 FBI 또는 정부 언론 플레이를 막으려고 하는 등 소시민 편에 서기도 했고, 2013년 캐나다에서 한 소녀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자살을 하였고 어나니머스는 이에 대해 가해자들의 신상을 전 세계에 퍼뜨리고, 언론의 압박 등으로 인해 가해자 들은 재수사를 받기도 하였다.

이처럼 어나니머스는 위법행동을 하지만 아동 포르노 사이트 해킹, IS의 관련된 정보 해킹 및 유출,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범죄수사에 도움을 주는 등 그 행위에는 악의가 없었고 정의로웠다. 어나니머스를 ‘해커’라는 이유로 항상 안 좋게 보기 보다는 그들의 업적을 한번 씩 되돌아보면서 어나니머스에 대해 인식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