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정보사회에 살고 있다.  정보사회에서의 대표적 범죄라고 하면 바로 해킹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해킹이란 처음에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점차 변질되어  타인의 정보를 침해하거나 허락되지 않은 권한을 얻어 정보를 사용하는 것이 되었다. 그렇다면 해킹과 관련된 집단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 예로 어나니머스라는 집단이 있다. 이들은 뉴스에도 보도되 적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해킹 집단이다. 그리하여 어나니머스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세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는 쪽과 그렇지 않다는 쪽, 그리고 양쪽의 입장을 모두 가지고 있는 쪽으로 나뉜다.

  나는 그 중에서 어나니머스가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한 예를 들어 어나니머스는 아동 포르노 사이트 폐쇄 및 IS요원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차단 등의 활동을 하며 반 사회적 범죄자들을 방지하려는 활동을 하고 있다. 해킹이라는 수단으로 간접적인 범죄활동 제제가 요즘같은 정보 사회에서는 엄청난 제제일 수 밖에 없다. 나는 국가 차원에서 찾아내지 못하는 범죄행위를 제제하는 것을 시민 단체가 해낸다는 것은 용감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어나니머스의 행동들이 옳은 일이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석유 독점화 반대 운동 등을 하면서 시민들과 다른 국가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이는 어나니머스가 규모가 커진 만큼 시민 단체로서의 힘이 강해지고 국가와 같은 거대 권력 기관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가능한 것이라고 본다. 어나니머스가 해킹으로 시작된 집단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본질은 역시 한 국가의 구성원이다. 또한 어나니머스는 단체의 우두머리가 없고, 시민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약자들이 국가에 대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어나니머스는 정보의 독점을 막기 위해 힘쓴다. 이는 정보 알림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특정 정보에 관한 정보를 게시하여 페이팔 등의 거대 기업에 의해 차단되자 그 사이트의 차단을 해제하기 위하여 거대 기업들의 사이트를 차단한 사례로 알 수 있다. 또한 인터넷 사용 감시및 검열 반대 운동을 통하여 일반 시민들의 자유로운 정보 사용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정보의 독점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특정 단체나 개인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함으로써 그들이 부당한 이득을 본다면 이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한다.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불이익을 받게 되고 그것을 방지하는 행위는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나니머스가 이렇게나 시민들의 권리보장과 같은 정의로운 행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단이 해킹이라는 것 만으로 비난받거나 그 정의로운 행위의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나니머스가 꼭 해킹만 하는 단체가 아닌 평범한 시민 단체로서의 능력도 가진다는 것을 강조하고싶다.